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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닮고 싶다, 뿌리가 깊고 단단한.

고난, 역경, 시련을 이겨내는 법.

by 위시러브


사는 게 왜 이리 힘들까?

우리는 또 흔들리고 만다. 역경이라는 거센 바람에.

세상은 우릴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하루하루 살아내기도 힘든데 말이다. 온갖 어려운 상황이 우리를 비틀고 뒤흔들고 괴롭히며 다양한 타격을 입힌다. 어렵게 이겨내면 어느새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와 우리를 짓누른다. 고난과 시련이 끝없이 들이닥친다.

얼마 전에도 많은 어려움이 나를 덮쳤다.

'삶이 막히고 어렵고 지칠 때'를 겪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 와중에 나를 채찍질하며 무리를 했던 탓에 육체적으로까지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무너지고 싶지 않았다. 좌절하고 싶지 않았다.

원망하고 싶지 않았다. 약해지고 싶지 않았다.

버티고 또 버티지만 쉽지 않다. 아직은 내공이 부족함을 느낀다.


최악의 상황이 오면 누구나 처음에는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당하기 쉽다.

'내 인생은 왜 이럴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예전의 나도 힘든 일이 있으면 원망도 하고 좌절도 했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수많은 경험과 독서를 통해 얻은 '지혜'를 하나하나 조금씩 쌓아 올리고 있으니까.


고통 속에 몸부림치던 나는 생각을 전환하기로 한다. 긍정적으로. 나는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다고. 과거에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했던 일들을 떠올리자 갑자기 마음속에서 자신감이 솟아오르는 게 느껴진다.


책과 동행하는 삶을 살면서 받은 선물 중 하나는, 어려운 순간에 책 속에서 읽었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온다는 것이다.


"강해져라, 인생은 원래 힘들다."

"멘탈을 다잡고 한계를 극복하라."

"현재 어렵더라도 좌절하기에는 이르다."

"모든 것이 마법처럼 괜찮아지기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고난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인간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인생에서 좋은 일이 있으면 힘든 일도 있다는 말이다. 어렵겠지만, 그 또한 우리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완벽하고 싶은 마음도 내려놓고, 욕심도 내려놓고, 걱정도 내려놓자. 그 일에 집착하면 마음만 더 괴로워진다. 진정으로 내려놓는 순간 마음이 평온해진다.


나폴레온 힐은 '시련'을 이렇게 표현했다.

"운명이 우리의 어깨에 위대한 책임을 지우기 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됨됨이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고난과 역경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이 말했듯이, 인생은 온갖 불행과 고독과 고통으로 가득하다. 피할 수 없다면 정면으로 맞부딪히는 수밖에. 두려움의 목소리에 조종당하지 말고 이 시련도 곧 지나갈 거라는 진리를 믿어 보자. 우리가 용기를 낼 때 불행과 불가능의 크기는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


인생의 수많은 고통과 고난은 나를 만들어내는 과정 중에 하나다. 모든 일에 때가 있듯이 지금 겪는 이 시련과 극복하는 과정 모두 나에게 필요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생각을 전환하면 모든 고난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실패란 없으며, 오직 교훈이 있을 뿐이다.
성장은 고난과 실수에서 찾아온다.
실험과 시도가 곧 성장을 가져다준다.
실패한 시도는 성공한 시도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성장이라는 열매를 가져다준다.

교훈은 당신이 그것을 얻을 때까지 계속 반복한다.
당신이 교훈을 얻을 때까지
그것은 다양한 형태로 당신에게 찾아온다.
당신이 그것을 배우면
당신은 그다음의 교훈으로 나아갈 수 있다."

_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


수많은 어려움이 우릴 짓누르겠지만, 인생의 장애물 앞에서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기회를 찾아야 한다. 모든 역경은 우리가 성장할 기회를 품고 있다.


윈스턴 처칠은 "비관론자는 어떠한 가치 속에서도 위기를 보고,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본다."라고 말했다.


역경에 굴복할 것인가, 역경을 기회로 전환시킬 것인가? 그것은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조급함. 불안. 두려움. 자기 의심. 머뭇거림. 걱정. 스트레스. 갈등. 실망감. 질투. 좌절감. 무기력함. 자괴감. 책망. 욕심. 부정적 생각. 등등. 우리를 주저앉게 하는 이 못된 감정들과 타인의 부정적 말과 행동들, 예기치 못하게 끝없이 찾아오는 수많은 불행들에서 빨리 탈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련 너머에 있는 행운의 기회들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속이 뒤틀리는 괴로운 난관에 부딪혀도 유연한 마음으로 평정심을 찾고,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회를 붙잡은 사람들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은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강인한 의지로 뛰어넘어 성공했다.


<두려움이 인생을 결정하게 하지 마라>의 저자 브렌든 버처드는 많은 위대함의 문을 열 열쇠는 고난이라고 한다. "우리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를 원하면서도 의미 있는 몸부림과 어려움을 가치 있게 여긴다. 왜냐하면 바로 고투와 고생이 삶을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 다산 정약용, 안중근 의사, 마하트마 간디, 빅터 프랭클, 마틴 루터 킹. 이들은 사회적 억압과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스스로를 단련한 사람들이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어려운 장벽에도 굴하지 않고 힘차게 뚫고 나갔다.


우리의 가슴속에 위대한 영웅으로 추앙받아 온 이순신 장군.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최악의 전쟁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위기를 승리로 승화시켰다. 합리적이고 치밀한 작전 계획과 그의 지휘대로 움직인 조선 수군의 용감무쌍한 활약으로 얻어낸 결과였다. 그는 고난과 역경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삶을 살았지만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나라를 지켜낸 너무나 위대한 인물이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 최고의 석학으로,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벼랑 끝에 내몰리며 총 18년에 걸친 유배 생활을 하게 된다. 혈족이 죽거나 유배되는 갖은 고초 속에서 자신 역시 식구들과 헤어져 유배 생활을 하면서 외롭고 고단한 나날을 견뎠다. 하지만 그는 쓰러지지 않았다.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갔다. 그는 철학, 정치, 경제, 의학, 과학기술, 예술, 문학 등 거의 모든 학문의 지식을 아우른 사람이었다. 다양한 독서를 통하여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기록했고, 무려 50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를 집필한 조윤제 작가는 <다산의 마지막 습관>에서 이렇게 말한다. "다산은 최악의 상황에서 오히려 중요한 성취를 이뤄냈다. 다산 같은 위인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네 삶에서도 닥쳐온 고난으로 인생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많은 이익을 얻는 순간이 반드시 삶에서 귀한 시간이 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상황에 처하느냐는 누구도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이루느냐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그들은 출구가 없어 보이는 절망의 터널 앞에서도 무릎 꿇고 주저앉기보다는 절망의 벽을 뚫고 걸어 나갔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배워야 한다.


맞서 싸우는 용기를.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마음을 다스리는 능력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을.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능력을.

한계를 뛰어넘는 위대한 정신의 힘을.


이들처럼 역경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고난 속에서도 더 큰 목적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고, 강한 인내심으로 그 고난을 뚫고 이겨내야 한다.


러셀은 말한다.

"참을성이 적은 사람은 그만큼 삶에 약한 사람이다.

겨울을 참고 기다린 나무가 봄에 새순을 틔우듯

참고 기다리는 힘이 없으면 광명을 얻기 힘들다."


막상 우리에게 불행이 닥쳤을 땐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우리 삶은 끊임없는 역경들과 마주친다. 그럴 때마다 포기한다면 어떻게 기나긴 인생의 여정을 헤쳐나가겠는가.


많은 역경을 이겨내면서 우리는 분명 더 강해질 것이다. 귀중한 변화와 성숙을 이룰 것이다.









누구나 어쩔 수 없이 역경과 마주해야 한다면, 우리에겐 그에 잘 맞서고 싸울 힘과 무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절망과 좌절의 상황 속에서 굳건히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을.


우리 안에 내재된 능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역경을 이겨내고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용기다. 두려움에 맞설 용기.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더 높은 이상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용기. 용기란 두려움의 부재가 아니라 두려움을 안고서도 계속 해내는 능력이라고 했다. 성공의 정점에 도달한 사람들처럼 우리도 두려움과 좌절감을 성공의 연료로 이용해 보면 어떨까.


정호승 시인의 말처럼, 과거의 고통을 오늘의 디딤돌로 삼고, 과거의 실패를 오늘의 보석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은 역경에 부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무너지거나 도피하는 사람도 있고, 슬기롭게 이겨내는 사람도 있고.


나는 불행이 저절로 끝나기만을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 못하는 편이다. 시련이 올 때마다 처음에는 휘청거리고 흔들리지만 나는 곧 '결국에는 이겨낼 것이다!'라고 되뇌인다. 결국 이 시간들이 나를 성장시켜 줄 거라 믿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기로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

"시련을 잘 이겨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고난을 잘 넘기고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까?"


이번 위기에서 내가 했던 일 중 하나는 루틴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루틴은 우리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게 돕는다. 나의 루틴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들이 포함돼 있기도 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나누는 애정의 말과 행동들. 독서. 글쓰기. 걷기. 일기 쓰기. 긍정확언. 기도. 사진과 동영상, 메모 등 기록하기. 등등.


"오늘 하는 일에 전심전력하라.

그리하면 내일은 한 단계 발전할 것이다."

뉴턴의 말이다.


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상황이 허락되지 않아서 일상에서 '새로움'을 찾아 나섰다. 처음으로 혼자 영화관에 가서 영화도 보고, 새로운 공간들을 찾아다녔다. 사우나에 가서 몸의 피로를 녹이거나 뜨끈한 삼계탕을 먹으며 속을 따뜻하게 채우기도 했다.


재밌는 예능이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며 실컷 웃기도 했고, 감사할 일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웃음과 감사 역시 치유의 힘이 강력하다.


가장 마음에 위안을 준 건 책과 글쓰기, 사랑의 힘이었다. 책을 통해 역경을 이겨낸 지혜를 배우고 글쓰기를 통해 마음과 방향을 정리하며 회복해 나갔다.

이렇듯 현재에 집중하고, 나를 돌보며, 희망을 놓지 않으며,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찾았더니 어느 순간 마음속 어둠이 옅어지고, 마음의 평온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일상의 활기를 되찾아 갔다. 한층 더 단단해짐을 스스로 느끼는 감정의 빛깔은 황홀함이다.


인생의 버팀목은 많을수록 좋은 것 같다.


신념. 루틴. 독서. 글쓰기. 충분한 수면과 휴식. 산책. 명상. 청소. 운동. 맛있는 음식. 수다. 감사하기. 지혜. 여행. 사랑. 자신과의 대화 등.


마음의 힘을 키우는 방법은 많다.

앞으로 닥칠 무언가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길 바란다.


류시화 시인은 말했다.

"이 삶 속에 태어났다면, 당신은 거친 세파를 견딜 각오를 해야만 한다. 온갖 불필요한 충고와 소음을 들을 각오를 해야만 한다. 수많은 병고와 사건이 밀려오리라. 그것이 삶이다. 하지만 더불어 자신의 존재를 지켜낼 만반의 준비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사랑이 당신을 정화하리라는 것도."


그동안 내가 수많은 역경이나 좌절을 겪고도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힘은 가족, 분명한 삶의 목표, 루틴, 긍정의 힘이 있었지만, '회복탄력성'도 있었다.


그릿 점수와 회복탄력성 점수가 높게 나온 사실에 스스로도 놀라웠다. 지금까지 나를 유리멘탈이라고 규정지었던 건 나 자신이었다. 돌아보면 그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살아남았는데 말이다. 모든 역경에서 완벽히 벗어난 건 아니겠지만, 지금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살면서 '밝다. 착하다. 명랑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내가 역경의 시간들을 보냈으리라고 생각하는 이는 적었다. 내가 사람들에게 밝게 비춰지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유는 나의 노력들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엄마의 사랑이 크다.


김주환 작가의 저서 <회복탄력성>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 나가는 힘을 발휘한 아이들이 예외 없이 지니고 있던 공통점이 하나 발견되었다. 그것은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 중에 한 명은 있었다는 것이다."


또, "사랑 없이 아이는 강한 인간이 되지 못한다. 사랑을 먹고 자라야 아이는 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아갈 힘을 얻는 법이다. 이러한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아존중심을 길러가며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근본임을 카우아이 섬 연구는 알려준 것이다."


긍정의 힘도 컸다.

낙관성이 높은 사람들은 주어진 상황은 언젠가 좋아질 거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돌아보면 나는 언제나 미래를 밝게 보려고 했다. 지금보다 무조건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과 희망을 가졌다.


<그릿>의 저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말한다.

"능력에 대한 고정형 사고방식은 역경의 순간 비관적 해석을 낳고, 이는 아예 도전 상황을 회피하거나 포기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그와 반대로 성장형 사고방식은 역경에 대한 낙관적 해석을 낳고, 이는 다시 끈기 있게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행동으로 이어져 결국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강력한 멘탈, 그릿, 회복탄력성.

이 세 가지는 결국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우리는 이 힘을 키워야 한다. 우리 각자 안에는 모두 회복탄력성이라는 긍정의 힘이 내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 힘을 기른다면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힘을 지니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가 아닐까.











나무를 닮고 싶다. 뿌리가 깊고 단단한 나무를.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아니해서 꽃이 좋고 열매도 많다." <용비어천가>에서 말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아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뿌리가 깊은 나무 말이다.


나를 공격해 오는 온갖 고난과 시련들로부터 소중한 가족과 꿈, 나 자신을 지켜야 하니까. 나약한 마음으로는 위기를 극복하기가 어렵지 않은가. 앞으로 어떤 상황이나 사건이 눈앞에 펼쳐질지 모르니 강한 마음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나무처럼 단단한 내면을 만들 수 있을까?


마음 근육을 탄탄하게 길러주는 끝없는 단련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수많은 날을 견뎌야 비로소 나무가 되는 새싹처럼.


가장 중요한 건 '나를 믿는 마음'이다.

타인에게 받는 위안은 소중하지만 한계가 있다. 우리가 가장 의지해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땐 책망보다는 반성을 하고,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훈련하여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한다. 굳은 신념과 가치관을 지켜내고,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통해 지혜를 쌓고, 튼튼한 체력을 기르며. 이렇게 꾸준히 자기 연마를 한다면 우리는 더욱 강해지리라.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태풍이 몰아쳐도 몸부림칠지언정 결코 쓰러지지 않고 견뎌내는 나무를 보며 배운다. 강인함을. 인내심을. 초연함을.


모두가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커다란 나무 그늘을 만들어 고투하는 사람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다. 그들이 고통의 터널을 언젠가는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잘 이겨내도록.


신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슬픔은 주지 않는다고 했다. 살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우리를 수없이 덮쳐오겠지만, 그 또한 지나갈 것이다. 웃을 날이 올 것이다.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결국은 빠져나올 수 있다.


당신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절망을 부수고 고난을 돌파해 나가길 바란다. 힘들겠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새 인생이라는 거친 바다를 버티고 견뎌 낼 힘이 생겨날 것이다. 당신이 자유롭고 생동감 있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기를 빈다.


"좋은 시는 치유의 힘, 재생의 역할을 한다."는 류시화 시인의 말에 시 한 편을 외워버렸다. 힘든 순간마다 내 마음을 정화시켜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을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찰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_랜터 윌슨 스미스.


고통 없는 인생은 존재하지 않지만,

동이 트지 않는 밤도 없다. 지금도 어디선가 고난과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모든 이들이 부디 잘 버티고 무너지지 않기를, 곧 다시 새롭게 출발할 수 있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당신이 겪을 아픔과 고통을 감히 다 헤아릴 수 없겠지만, 어떤 순간에도 희망의 빛을 놓지 않길 바랄 뿐이다.

나무처럼 견뎌내길. 조금 괴롭더라도, 슬프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버텨내길. 그러면 좋은 날은 꼭 올 것이다. 긴 겨울 끝에 반드시 봄이 오는 것처럼.


고난을 이겨낸 자들에게 밝고 환한 빛이 비치기를.









"살다 보면 갑자기 안개가 끼고는 합니다. 하지만 안개는 걷힙니다. 반드시 그렇습니다.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고, 걷히지 않는 안개는 없습니다. 그러니 다시 일어나 보세요. 안개 등을 켜듯 두 눈을 부릅떠 보세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분명 조금씩 나아질 겁니다."

_서민재, <너라는 위안>.



"성공적인 사람들은 실망감을 흘려보내고 교훈을 낚아챈다. 실망을 이용하여 역량을 확장하고, 다짐을 실천하고, 꿈을 성취하는 능력을 키운다. 그리고 실망이 인품을 깎아먹거나 꿈을 베어 내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_브렌든 버처드, <두려움이 인생을 결정하게 하지 마라>.



"밤하늘이라는 어둠이 있어야만 별을 바라볼 수 있듯이, 고통과 시련이라는 어둠이 있어야만 내 삶의 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캄캄한 밤, 그것이 비록 견딜 수 없는 고통의 밤일지라도 그 밤이 있어야 별이 뜹니다. 그리고 그 별들은 따뜻합니다."

_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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