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바뀐 사랑(Disorderded love)

예미녀의 맛깔난 예수(10)

by 신아연

이 글은 6월 16일에 쓴 글입니다.



오늘도 저는 친구와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저처럼 호주 시민권자인 친구는 이른바 '의료 한류'의 혜택 속에서 풀코스 건강 검진을 받고, 몇 가지 시술과 의심될 만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밤에도 함께 자고, 새벽에는 제 집 앞 관악산을 함께 오르고, 10시 경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오후 4시 30분 무렵 병원에서 친구와 헤어진 후, 지난 주 시내 영풍문고에 주문해 둔 심리치유서적 3권을 찾아 막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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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틴은 죄란 '순서가 바뀐 사랑(Disorderded love)'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의 가장 높은 자리에는 누가, 무엇이 있습니까? 지난 시간에 나눈 것처럼 돈이, 권력이, 명예가, 일이, 건강이 있습니까? 가족이, 특히 자식이 그 자리에 있습니까? 사상이, 문화가, 예술이, 학문이 최우선에 있습니까?



아무리 소중해 보여도, 아무리 고상하다 해도, 아무리 피땀흘려 이룬 것이라 해도 그 무엇이든 삶의 맨 앞에 두는 한 우상숭배이며,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위치에 두는 한 죄라는 거지요. 사랑에는 순서가 있기에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면 그 나머지는 순서대로 채워지게 마련이라는 거지요.



저는 요즘 그 사랑의 순서를 바르게 한 후 나날이 풍성하고 행복합니다.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원하는 것도 질서 속에서 순조롭고 평안합니다. 마음이 활짝 열려 환하게 잘 웃고, 영혼이 풍선처럼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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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 삶을 통째로 지배하던, 근본 바탕색이던 인문적 사고를 하나님의 지혜 뒤에 둠으로써 공부가 더욱 명료해지고 삶의 문제를 푸는 쓰임으로 더 유용해짐을 느낍니다. 인문적 사고는, 인문학은 이제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수단과 도구로써 제 안에서 명확한 위치를 잡아갑니다.



순서에 입각하여, 상처입은 마음 치유를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오늘 책을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책을 읽어나갈 근본적 지혜와 지식은 하나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공부에 푹 빠져볼 생각에 벌써 즐겁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1장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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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ronburden,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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