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잘 사는 법 세 가지

by 신아연


2023년 마지막 글을 씁니다. 올 한 해도 저와, 제 글과 함께 해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읽어주시지 않았다면 제가 어떻게 날마다 글을 쓸 수 있었겠습니까. 딴에는 일껏 차린 밥상을 여러분들이 그냥 물린다면 부끄럽고 민망해서 더는 차릴 수 없었을 테니까요.



뿐만 아니라 댓글로 격려해 주시고, 선물도 주시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에는 기꺼이 함께해 주시고, 실질적인 도움도 주시고, 더러는 여러분들의 내밀한 속살까지 드러내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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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열 작가의 '심상'





한 해 마무리 인사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 서성이다 제가 최근에 읽은 성경 전도서를 나누고 싶어집니다.



저는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성경낭독을 합니다. 통독을 목표로 일주일에 2일 치를 제가 읽습니다. 제 순서에서 마침 전도서를 마주하여 한 해를 결산하는 시점에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한 해뿐 아니라 일생을 결산할 때도 돌아봄직한 내용이죠.



범사에는 기한이 있어서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는 것처럼, 한 해를 시작할 때가 있고 끝낼 때가 있으니 지금은 끝내는 시점입니다.



세상 모든 것을 가졌고,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솔로몬 왕이 그 모든 것이 헛되어 사는 것이 신물난다며 읊조리고 있습니다.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며, 해는 뜨되 그 떳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이리 돌고 저리 돌며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며,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하겠기에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다며 허허롭게 돌아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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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anthasophia, 출처 Unsplash





해 아래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도다.- 2장 17절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 1장 11절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 1장 18절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넘겨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 2장 21절



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 - 3장 16절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 2장 23, 24절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 2장 11절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짐승이 죽음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니라. - 3장 18, 19절



그렇다면 결론은 뭘까요? 다 헛되고 헛되니 차라리 하루빨리 죽는 게 낫다는 소리일까요? 그건 아니죠.



솔로몬 왕은 말합니다.



그럼에도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 먹고 마시고 수고하는 것보다 우리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다며 이것이 곧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 3장 13절



사람들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 3장 22절



또한 그는 말합니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도다. - 3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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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열 작가의 '심상'





"2024년 새해를 어떻게 살 것인가? 남은 생을 무엇으로 살 것인가?" 답이 나왔네요.



"수고를 다하여 할 일이 있고, 그로 인해 일용할 양식을 구할 수 있고, 착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것", 그것이 사는 기쁨이자, 즐거움이자, 보람이자, 의미라는 결론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제가 어제 2024년을 카이로스의 나비로 날아오를 것 같다고 한 것은 바로 이 세 가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입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2024년 1월 2일, 새해 첫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새해, 기쁨과 감사로 맞으시길!



아래 전도서를 클릭하여 제 목소리도 한번 들어보시죠.^^

https://youtu.be/OM9GfCogxaQ?si=XucvXOZSLjRZND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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