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내 가족이라면?

by 신아연


간밤, 두 시간 눈을 붙이고 새벽 3시에 일어나 주님을 만났습니다.




어제 온종일 주님과만 지냈는데도 오늘 이른 새벽부터 저를 깨우셨습니다. 어제 주님은 제게 아무 말도 않게 하셨고, 댓글이나 카톡 응답도, 전화도 받지 않게 하셨습니다.




눈을 완전히 침침하게 만드셔서 답톡을 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주시며 입을 봉하게 하신 후 당신 말씀만 듣게 하셨습니다.





photo-1586751859870-a7e5b6357333.jpg?type=w773



© fan11, 출처 Unsplash





아연아, 그 사람이 네 가족이라도 지금 같은 마음이겠니? 네가 당하는 고통만 보이겠냐고. 네가 힘들지 않다는 말이 아니야. 그 사람이 잘 했다는 건 더더욱 아니고.




하지만 네 가족이라면 저 성격장애를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하고 안타까워 어쩔 줄 몰라하며 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다닐 거 아니냐고. 물론 당할 때야 미치고 폴짝 뛰지. 이렇게 볶일 바에야 차라리 확 찔러죽여버리고 나도 죽자 싶지. 그러나 그러다 또 보듬어 안겠지. 내치지 못할 거 아니냐고. 포기하지 못할 거 아니냐고. 왜냐하면 가족이니까.




지금처럼 오직 너 살겠다고, 더는 해꼬지 안 당하겠다고 스토킹을 막는 것은 이 방법밖에 없다며 변호사를 찾아가고, 날 뛰는 그 남자로 인해 먹고 살 길 끊길까봐 전전긍긍하진 않을 거 아니냔 말이야. 순전히 너 생각만 하고 있잖아, 지금.




그 사람 목표가 너를 굶게 하는 거라면서? 그래서 네가 후원받는 자생한방병원에 투서를 하겠다 하고 씨알재단 김원호 이사장과의 관계도 끊어내려고 한다면서.




아연아, 너는 내가 살려. 지금까지도 내가 살렸듯이. 입으로 할 수 있는 미친 짓은 다했으니 이제 너에게 신체적 상해를 가하는 일만 남았다고? 그런 일은 결코 안 일어나. 왠 줄 알아?




내가 너에게 그런 사람들을 맡기려고 하거든. 그런 사람들을 보듬는 능력을 키우게 하려고 지금 내가 너를 훈련하는 중이거든. 너무한 것 아니냐고? 그리고 왜 내가 하필 그런 훈련을 받아야 하냐고? 그건 순전히 내 마음이지.^^




다른 누구보다 네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말도 안 된다고? 그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게 둬도 괜찮아. 그렇다치고, 몇 달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잖니.




7살 연하 독신남이 너를 좋아했지. 그 남자도 이 남자만큼 정신적으로 미숙한 '어른아이'였고. 하지만 그 남자는 너를 통해 다시금 세상 속으로 걸음마를 하고 싶어했는데, 너하고라면 마음을 열고 새 삶을 시작해 볼 수 있겠다고 했는데 네가 밀쳐 냈잖아.




그 바람에 지금 그 사람은 더 아프게 주저앉고, 전보다 더 깊은 동굴에서 웅크리고 있는 거 너도 인정하잖아. 그때 그 남자 마음을 못 읽어준 거, 못 받아 준 거 못내 가슴 아파하고 있잖아, 지금도.




그래서 다시 연락오기를 기다리고 있잖아. 물론 그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기는 힘들겠지. 지금 네 수준에서는. 지금 이 사람을 감당 못하는 것처럼. 그러니 이런 일에는 소질이 없다고? 사람 잘못 보셨다고?




그래, 두 번 넘어졌다고 치자. 하지만 네게는 멋진 성공 경험이 있잖아. 네 두 아들을 보라고. 네 아들들이 너를 어떻게 의지하고 있는지를 보라고. 너는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잖아.




좌절하거나 실망할 때 네게 힘을 얻고 다시 세상 속으로 달려나가는 두 아들. 그러다 지치면 또 네게 와서 기대고 쉬잖아. '엄마가 있어서 참 좋다.'고 애들이 진정으로 느끼잖아.




부모의 불화로 15세에 집을 나간 자식들이, 그것도 아들들이 다시 엄마 곁으로 돌아와 마음을 열고 깊은 소통을 한다는 것, 부모 죄로 인한 불행이었음에도 원망은커녕 어차피 자신들이 인생에서 겪어야 할 일이었다고 말하는 것, 그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야. 그걸 너는 멋지게 해냈어.





?src=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yMzAzMzBfMTE4%2FMDAxNjgwMTQyODU5MzMz.bQJK43okJEZykh2RawZWwrZeeUDtzXvj5GmMxWOvn_4g.woAxy7WZCKLYtNVTU2wZBKGztY5BNJf6ce5cdfVQREMg.JPEG.smiletree7529%2FKakaoTalk_20230330_112035880.jpg&type=a340






지금에사 말이지만 내가 너한테 네 전남편도 맡겼는데 그건 미안하게 생각한다. 네게 너무 가혹한 일이었지...




그러나 너는 할 수 있어. 내가 너를 도와주잖아. 내가 너더러 80억 인구를 다 보듬으라는 건 아니잖아. 그건 내가 해. 다만 네 옆에 있는 사람들, 너와 인연 맺어지는 사람들에게만 그렇게 해 줄 수 없겠니?




지금 너를 괴롭히고 있는 그 사람을 그냥 확 싸안으면 안 될까? 너 씨알재단 김원호 이사장 존경하잖아. 그분의 바로 그런 인품 때문에 존경하는 거잖아. 어미 닭이 병아리를 품듯이 주변의 그 어떤 사람도 품는. 그분이 너도 그렇게 품어주시잖아.




그분 덕에 네가 이렇게 살고 있잖아. 그러니 그분 흉내라도 내 보면 어떨까? 늘 가까이서 함께 하니 흉내는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너 자칭 '예미녀'라면서? 예수에 미친 여자라면서? 내가 좋아서 나한테 미쳤다면서? 그런 여자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어디 이름값을 하나 보자^^. 내가 도와줄게, 아연아!





temp_1704858269511.88791359.jpeg?type=w773




내가 너를 도우리라, 너를 크게 사용하리라, 너로 하여금 나를 증거하도록 내가 너를 도우리라!


https://youtu.be/Z7R9NJ2ijXU?si=cGVR5ejLMENdnWsQ












?src=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yMjEwMjFfMjQg%2FMDAxNjY2MzU3MzM2NjM3.3GpNSnVX6W2Oejs1WQwyUpWbRbubo9ExEkEbjl06KB4g.58cIB_kSlmEz8cfhoOhRWYDEukZMyEvBCtXvX79eG3Eg.JPEG.ystheplay%2F1666357336133.jpg&type=sc960_832








keyword
작가의 이전글끝나지 않는 고문 중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