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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죽을 권리와 죽일 권능의 귀로에 서다

by 신아연


오늘은 안락사(조력사)를 논하는 수요일,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내년 후반기에 조력사 관련한 두 번째 책을 두 권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권은 안락사 반대를, 또 한 권은 찬성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한 입으로 두 말을 할 수는 없어서 각각의 전문가와 함께 공동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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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저자신아연출판책과나무발매2022.08.26.




아시다시피 기본적으로 저는 조력사에 반대를 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2021년, 조력사로 생을 마감키로 한 제 독자를 떠나보내기 위해 스위스 조력사 현장에 다녀오기 전까지는 조력사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더랬죠. 그 일을 겪기 전까진, 조력사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다 안락사 현장 체험기를 쓰면서 하나님을 만나는 신앙적 체험을 하게 되었고, 그러한 회심(回心)으로 인해 비로소 안락사에 관한 (반대)견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 신앙이 타인과 세상의 모든 현실에 답이 될 수는 없기에, 2022년 출간한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로 신앙적 관점에 기반한 안락사 반대 입장은 충분히 호소했으니, 다음 번 책에서는 객관적 관점으로 찬반을 나누어 써보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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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열 작가의 '심상'





이를 위해 두 분 필자를 모십니다. 이 두 분 필자와 제가 각기 따로 두 권의 공저를 내려는 계획입니다.



오늘은 먼저 조력사를 지지하는 글을 쓰실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죽을 권리와 죽일 권능'이란 주제로 안락사(조력사) 합법화에 대한 법적 근거를 제시해주실 법학자이자 변호사인 황도수 건국대 교수님께 제가 묻고 답하는 형식의 책을 냅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product/bZE9lA85sElbnSdlXiLOv7%2BtoIstUJknfo5%2BPaw9bLo%3D




법을 왜 지켜?저자황도수출판열린생각발매2022.03.11.




황 교수님은 2022년에 낸 법과 정의에 관한 <법을 왜 지켜?>라는 책을 통해 '대중과 법의 거리'를 좁혀서 '현실 밀착적 법 인식 심기'의 노력을 부단히 하고 계시죠.



조력사에 관해서도 '생명에 관한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찬성 결론을 내실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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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자이자 변호사인 건국대 황도수 교수





"죽음이 운명의 문제로 다가왔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죽음은 인간의 선택 내지 결정의 문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죽음을 운명의 문제로 인식했던 시대에 정의되었던 안락사 개념은 더 이상 오늘날의 죽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명확한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헌법은 '죽음은 인간의 선택 내지 결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처음부터 인정하고 있다. 죽음에 대한 해결책이 헌법에 제시되어 있는 것이다."



다음 주 수요일에는 조력사 반대 입장을 펴실 필자를 소개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내일 성남아트리움에서 K문화독립군의 간토대학살 101주년 진혼 공연이 있습니다. 무더위 가신 초가을밤,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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