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꼴값들 3]
'여의도 꼴값들'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니, 그 말 책임질 수 있냐고 따진다.
누가? 여의도 꼴값들이.
'꼴값’은 본래 ‘얼굴값’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모양이나 됨됨이에 해당하는 값어치’다. 무슨 책임을 지고 말고 할 말인가!
정치하는 사람은 정치인의 꼴값을 해야 하고, 나처럼 글 쓰는 사람은 글 쓰는 꼴값을 해야 한다. 나는 그 꼴값하느라고 내 양심, 내 정신, 내 체력, 내 능력 모두를, 한 마디로 인생 전체를 갈아 쏟아붓는다.
여의도 사람들도 제대로 꼴값을 한다면 지금 '나라꼴값'이 이 지경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