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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핑거 Jul 15. 2022

시간을 돌릴수만 있어도?

여전히 후회할 게 뻔하면서 뭘...







벌써 7월의 중반에 접어들었다.

월요일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금요일이다. 눈이 비비고 일어났던 5시가 몇분 전 같이 느껴지는데 벌써 7시가 다 되어간다.



지나간 세월을 다시 거스릴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올수 있을까? 나는 학창시절에 잘 하지 못했던 공부를 좀더 하고 싶고 더 큰 꿈을 꾸어보고 싶다. 신혼시절에 남편과 좀더 악착같이 살뜰하게 모아서 미래를 위한 투자에 더 전념해보고 싶다. 그때 기웃거렸던 부동산도 더 파고들어 갭투자라는 것도 한번 해볼 수 있었다면....지금 아무것도 없는 내 손에 부의 축적이 놓여있을까?



시간을 거슬러 아쉬운 것들을, 잘못된 것들을 다시 바로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상상하고 후회해봤자 무의미한 일이다.



그렇다면 오늘 하루 , 주어진 1분 1초를 후회가 없게 살아가는 것 뿐이라는 진부한 결론만 남는다. 아이들과 더 눈을 많이 맞추고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표현하고 안아주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을 흘려보내고 더 사랑하며 주어진 모든 일을 또 묵묵히 해나간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해도 후회가 남는게 인생일 것이고, 그런 후회와 실수를 통해 무지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만 주신 지성이고 인생의 숙제이다.




나는 아직도 부족하지만 나는 아직미완성이다.  나는 오늘도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두 갈래의 길이 나오는 순간, 난 또 주저앉아버릴지도 모르지만...


선택한 길을 걸어가며 선택하지 않은  길에 여전히 미련을 두고 아쉬워할 것이 분명한 나이지만... 그래도 오늘 내가 존재함에, 내 이야기가 오늘도 쓰여감에 감사할 뿐이다.



'존재의 정원'을  치열하게 가꾸어내는 사람의 아름다움, 우리 각자는 이러한 아름다움을 가꾸어내야 하는 '존재의 정원사' 인 것이다.




배움에 관하여 By 강남순







#시간 #선택 #후회 #인생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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