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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핑거 Dec 20. 2021

코로나도 이기지 못하는 우리들의 겨울이야기

코로나 물러가라!

시흥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나는 12월..

코로나로 모든 일상이 다시 멈춘듯 하지만 크리스마스의 열기와 기대와 기쁨은 멈추지 않는 것 같다



시흥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이  집 앞 5분거리에 있다는 사실은 늘 큰 위로와 기분좋은 특권같은 느낌을 준다. 주말에 발 디딜틈도 없게 사람들과 가득찬 분주한 모습에서 비껴나가 평일의 한산한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너무 예쁜 크리스마스 행사장


레트로가 열풍이긴 하지만 벽난로까지 올줄 몰랐다. 벽난로라니...보기만 해도 따뜻한 감성이 몰려온다. 집에 벽난로를 들이긴 힘드니 ㅎㅎ작은 벽난로소품이라도 하나 들여와 집안 곳곳 인테리어를 꾸미며 우울함을 날려보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공략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나도 넘어갈 뻔 했지만...ㅎㅎ)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흥아울렛



벽난로 앞에서는 무너지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요 스노우볼은 자꾸만 고민을 하게 만든다 . 너무 예쁜 스노우볼... 아이들도 보면 정말 좋아할텐데.. 우리집엔 대형크리스마스트리가 있으니 과감하게 패스했다. 얼마인지 물어보았다가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저렴하면 당장 집어올것 같아서 가격문의도 패스하며 내 마음을 잘 다독거리며 빠르게 매대를 지나쳤다.







크리스마스분위기가 가득한 아울렛 거리!

밤에 오면 조명까지 더해져 정말 예쁘다고 하는데.. 날씨도 춥고 아이들 감기 걸릴까봐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언제 따뜻한 날 아이들 데리고 밤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2층에서 바라본 모습은 더욱 예쁘다.




뉴발란스에서 생각보다 저렴하게 아이들 롱패딩을 구매했다. 지난주부터 세일이였다니, 사이즈가 많이 빠져있었는데도 세 아이들 사이즈는 용케도 하나씩 있었으니 득템한 느낌마저 든다. 세 아이 패딩 디자인이 다 다른데도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없다. 너무 예쁜 롱패딩을 저렴하게 구매하니 이런게 리얼 기분좋은 쇼핑이지!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서 급하게, 또 뒤늦게 아이들 겨울패딩 월동준비를 마쳤다...






아울렛에 오면 빼먹지 않고 들리는 곳...

바로 3층에 있는 북스리브로서점이다.


편안하게 책을 보고 고를 수 있고 무엇보다 바로 옆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너무 좋다. 아이들하고도 아울렛에 오면 늘 서점에 들려서 책 한권씩 사주는 코스를 빼먹지 않고 있는데 아이들 없이 오니 어쩐지 허전하다.






큰아이 문제집과 읽고 싶은 책 두 권을 구매했다. 책 사지 말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야지 싶은데도 서점에 오면 꼭 책 한권 구매해서 간다.



빌려읽는거랑 다르다..

밑줄 좍좍 긁어가며 실랄하게 읽는 걸 좋아한다.



날도 춥고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아지는 이 때가 독서하기 참 좋은 때인것 같다.






커피 한잔 마시니

추웠던 몸이 사르르 녹는게

아주 기분이 좋다.


따뜻한 커피 한잔에 샌드위치를 먹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혼자 밥먹고, 혼자 카페가는 거 참 어색하고 어려웠는데 조금씩 시도하고 있다.




혼자 있는 것이 문득문득 낯설기도 했지만, 내 옆에서 열심히 같이 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 사람들속에서 북적이는 분주함을 벗어나 혼자 누리는 자유와 고요함이 새삼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남편이 이태리 출장가서 사다준 프라다 가방도 메고 왔다. 평소에는 가방도 없이 핸드폰만 덜렁 들고 나오는데 오랜만에 가방을 메고 외출했더니 또 느낌이 새롭다..





우리집에도 대형크리스마스가 있다. 크리스마스분위기가 물씬 난다.


기존에 6년이상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트리를 폐기했다. 오래되기도 했고 사실은 미니멀하게 보내고 싶어서 크리스마스트리를 폐기했는데...


해마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했던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기 시작한다. 빨리 장식하자고 성화를 부린다.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하고 아이들 생각은 하지 못했구나.. 싶어서 크리스마스트리를 검색해보았다.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니.

해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하는 것을 빼먹을 수 없을 것 같은 본능적인 느낌으로.. 제대로 된 예쁜 트리를 구매해서 10년동안 사용하자! 라는 포부로 결정한 대형트리!






아이들을 위해서 구매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크리스마스트리를 해 놓으니 내가 더 기분이 좋다. 볼때마다 좋다. 남편이 완성된 트리를 보자마자 이렇게 말한다.


"네 엄마는 좋~~겠네!"



나를 잘 알아도 너무 잘 아는 남편님이다..






코로나가 시작되었던 그해 겨울 . 크리스마스에 아이들과트리 장식을 하며 크리스마스 찬양을 틀어놓고 신나는 말씀암송찬양을 들으며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큰 위로가 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크리스마스 ! 트리를 장식하며 아이들과 또 소소한 행복에 잠시 빠져보았다.







첫눈이다!


첫 눈치고 꽤 많은 눈이 내렸다. 오매불망 첫눈만 기다리던 아이들이 환호성을 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인 하얀 눈을 보며 진정한 겨울을 느낀 하루였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눈을 만끽하느라 바쁜 아이들의 모습이 보고만 있어도 너무 행복하다.





이번에 구매한 롱패딩으로 눈에 굴러도 춥지 않을 막내의 모습에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조금은 가라앉는다.





아이들은 이 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코로나로 힘겨운 겨울을 두번째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아이들의 마음과 모습은 하얀 눈처럼 깨끗하고 때묻지 않은 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코로나로 마음 편할 날 없어 더 춥게 느껴지는 겨울도 지혜롭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이겨내보자!


#코로나물러가라

#건강하게겨울나기

#겨울만끽

#시흥프리미엄아울렛

#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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