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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버스 Apr 18. 2023

AI와 마케팅에 대한 생각

양날의 검

3년 전, 마케팅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AI와 마케팅에 대해 어떤 연사분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관련된 말씀을 들었을 때 참 멀게 느껴졌었는데, AI가 요즘은 일상 속을 파고들기 직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챗GPT 같은 챗봇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그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치고 들어오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느끼기 시작했다고 해서 이제 시작된 것은 아니고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지만, 대중 속에 있는 저는 이제 막 빠르게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한 AI는 관심을 타고 수요에 집중해 전 영역으로 빠르게 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단시간에 이루어질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을 것 같지만, 챗GPT가 두 달 만에 3억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을 보면 섹터 자체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변화하는 마케팅 환경


개인적인 생각에 마케팅과 연관된 부분에서도 AI가 빠르게 발전해 많은 부분에서 환경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챗GPT가 변화를 가져다준 부분도 있습니다. 시장 조사나 높지 않은 품질의 글 작성에 대한 부분은 벌써 대체가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용하신 사례나 평가를 보았을 때 신뢰도가 그렇게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아 참고의 정도라고 판단되어서 어느 정도라고 표현했습니다.


추후에는 마케팅에 관련된 반복된 업무들은 상당 부분 대체가 가능할 것 같고, 크리에이티브 부분 또한 모두는 아니더라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준으로 발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 광고 모델이나 AI가 만든 광고들을 보면 일부 영역에서는 크게 발전해 이미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AI 모델은 가끔은 실제로 실존하는 인물들과 너무 닮아 초상권 침해의 우려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만약 A라는 사람이 유명해지고 싶은데 A를 닮은 AI가 이미 유명해져서 잘 되어가고 있다면, 상당히 억울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 적이 있습니다.


AI 성우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입캐스트도 가끔 사용하고 있는데, 개선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 나중에는 사람과 비슷한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내레이션 같은 경우에는 AI 성우를 이용한 유튜브 영상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제일 기대가 되는 부분은 광고에 관련된 알고리즘의 고도화인데, 이 부분은 개인정보보호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서 예측이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애플에 치이고 구글에 치인 메타를 보며 더 그렇게 느꼈습니다. 아마 제한되어가는 데이터들 속에서 효율을 점점 높여가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마케터가 대체되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들지만, AI가 고도로 발달한다면 지금 하는 업무의 상당 부분은 자동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점점 스킬보다 전략의 중요성이 지금에 비해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도 전략의 중요성은 높으며 AI가 아니어도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관련 직무도 AI 발전에 따라 위협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의사와 변호사, 판사도 대체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마케터라고 무사할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춘 능력을 갖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AI는 특히 많은 부분의 편의성이 증진되는 만큼, 부작용 또한 많이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일자리의 소멸이 제일 큰 부작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고 빠른 변화에 법이 빠르게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AI를 제외하더라도 세계적인 변화나 기술적 발전에 대해서는 당장 영향이 없더라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세상을 넓게 보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기후나 우주 같은 부분도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양날의 검인 AI 분야는 앞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습니다. 공유할만한 이야기가 있다면 종종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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