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혼자일 땐 보이지 않는다
있는 걸까 없는 걸까
나무가 흔들릴 때야 비로소
지나가는구나 안다
전깃줄을 흔들 때는
작은 것에 마음 쓰는 것을 짐작한다
창문이 덜컹해야
꽤나 성이 난 것을 알겠고
먼 산의 나뭇잎들이 한곳을 향할 때
네가 가고 있는 방향을 알겠다
잊고있다가
모른척 냉정하다가
머리카락 흩날릴 때야
네가 날 생각함을 미루어 짐작하고
그렇다면 혼자일 땐
잠잠히 멈춰있을 땐
아무 것도 흔들지 않을 땐
혼자 흔들리고 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삶과 사람과 사랑과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