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줌이 나오는 줄을 꽂고
영양제가 들어가는 줄을 꽂고
이젠 굶어 죽지 않으려
코에 줄을 꽂았다
조금씩
천천히
어쩔 수 없이
돌아간다
배꼽에 줄이 달려있던 시절로
인큐베이터에 넣어둔 아이처럼
안아줄 수 없는 아이처럼
손잡아주고 싶어도
말걸어주고 싶어도
닿을 수 없는 곳으로
하루하루
한발한발
돌이킬 수 없이
이 세상에 없었던 시절로
줄 하나 더 생길 때마다
넋놓고 멀어진다
작별 인사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