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by 글쓰는호랭이



햇살 아래
구슬은 유리알처럼 빛나고
고무줄은 두 다리 사이
노래처럼 튕겨 올랐다

비석 위로 던진 돌멩이
하늘을 한 바퀴 돌아
웃음과 함께
흙바닥에 내려앉았다

어귀 달려가는 작은 그림자
엄마가 부르는 이름
저녁연기 피어오르던 지붕

어둠이 오기 전
한 번 더 불리길 기다리던
우리의 이름이
골목에 놓여 있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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