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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규윤 Jan 03. 2021

4. 소개팅 시 연락처를 받고 어떻게 연락해야 할까?

소개팅 하수에게 하수가4

**주의-모든 글은 필자의 경험(30대 중반 남성, 20번가량 소개팅 끝에 인연을 만남.)을 토대로 하며 나이, 성별, 상황 등에 가려 보셔야겠습니다.


  드디어 그녀와의 연락을 시작하려는 당신! 그러나 금방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 가야 하지? 고민에 빠진 당신은 어찌어찌 첫 대화를 마치고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시 당신은 고민에 빠지게 되고 마는데... 만나기 전에 얼마나 연락을 해야 되는 거지? 답은 무엇일까?


첫 연락 시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 가야 할까?


  연락처를 주고 받은 그녀와의 첫 연락.(남자의 입장에서 서술한다.) 소개팅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도 첫 연락이란 늘 부담스러운 법이다. 물론 경험이 많을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써오던 그들만의 방법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이 성공적인 소개팅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경우엔 이 연락법이 옳은 것인가 고민하기 마련이다.


  또한 얼굴은 보지 않더라도 상대와 하게 되는 첫 연락인 만큼 첫인상 효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에 어떤 식으로 처음 연락을 할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 선호하는 방법은 무난하게 처음 시작을 하여 상대의 반응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앞에서 사진 공개 또한 상대의 반응에 따라 공개 여부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 바 있다. 그것은 첫 대화 또한 마찬가지다.


  주선자에게 일부 정보를 들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상대가 어떤 사람(진지한지, 유머러스한지)인지 알 수가 없는 법이다. 장난스럽게 대화를 건네면 누군가는 재밌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누군가는 사람이 진지함이 없고 경박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반대로 진지하게 대화를 건넬 경우는 누군가는 젠틀하다고 생각할 것이나, 누군가는 사람이 무뚝뚝하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처음 시작을 무난하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 ‘누구에게 소개 받은 누구이며 그래서 연락을 드린다. 누구 맞으시냐.’라고 이모티콘을 간단히 붙여 대화의 포문을 열면 상대가 답장을 할 것이다. 몇 번 대화를 주고 받다 보면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 파악이 간다. 그러면 거기에 맞춰 대화의 방식을 정해가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 ‘아 이 사람 재밌는 사람이네. 나도 재밌게 해줘야지.’라며 무리수를 던지거나, ‘정중하게 대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라며 너무 진지근엄 모드가 되면 곤란하다. 만나지도 않은 사이인 것을 기억하라. 상대에게 대화의 코드를 맞춰준다고 해서 너무 오버를 해버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맞추대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다. 


만나기 전 얼마나 자주 연락을 해야 할까?


  성공적으로 첫 연락을 마치고 간신히 만날 약속을 정했다. 이제 다 끝난 것만 같고 만남을 기다리기만 하면 될 것 같은 순간. 사람들은 땀을 삐질 흘리게 된다. 소개팅을 하는 당일까지는 시간이 많은 남은 것이다! 어떤 사람의 경우는 연락 당일이나 다음 날에 만남을 가지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소개팅 당일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바로 만나기엔 뭔가 머리 스타일, 옷 등이 준비가 안 된 것 같고 마음도 괜시리 불안하고 떨리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이다. 물론 주말 만남이 편하고, 시간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그러면 그때까지 그녀와 나. 아무 연락이 없어도 되는 것일까? 여기서 주변에서 이런 조언을 듣게 된다. ‘남자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지. 만나기 전까지 매일 계속 연락해라.’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백이면 백. 주변 사람들이 이런 조언을 하였다. 그래서 만나보지도 않은 여자에게 매일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할지 고심하며 연락을 하고 때로는 많은 상처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좋은 경험으로 돌아온 적 또한 많지 않았다.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주변에서 저런 조언을 하는 사람들은 왜 저런 조언을 하였을까? 필자가 본 바로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가 고수였다. 소개팅을 몇 번 해보지 않고 연애 후 결혼까지 이어진 사람들, 화술이 뛰어나거나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 그리고 좀 더 젊은 시절에 소개팅을 해봤던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러니 그들의 조언은 나 같은 하수에게는 맞지 않았으며, 소개팅을 하는 시대와 나이에도 맞지 않는 것이다.


  현대 사람들은 너무나 바쁘다. 직장인들은 업무 중에 자기 일을 처리하기도 바쁘며, 퇴근 후에도 잔업과 집안일을 하며 휴식도 취해야 한다. 그러기에 만나기도 전에 설레는 상대가 아니라면 보지도 않았는데 자주 연락을 해 신경 쓰이게 만드는 사람은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니 내가 화술이 뛰어나서 대화의 재미를 주고 활력소가 되어주거나, 그녀를 정말 설레게 할 사람이 아니라면 매일 끝도 없이 연락하는 것은 오히려 호감도를 깎을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적절한 연락법은 다음과 같다. 1. 첫 연락 시 날짜와 시간을 정한다. 2. 두 번째 연락 시 물색한 장소를 토대로 만남의 장소를 정한다. 3. 세 번째 연락은 소개팅 전날이나 당일로 하며 만남을 재확인하며 기대의 말을 한다. 이다. 잦은 연락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이어지지 않는 대화로 호감도를 깎을 수 있다. 또한 너무 많은 이야기를 사전에 하면 막상 당일 대화의 소재가 떨어져 어색한 분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그렇다고 소개팅 날은 저 뒤에 있는데 첫 연락을 한 후 연락을 끊는 것은 상대의 관심도 동시에 끊을 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한다. ‘이 사람은 만나기 싫은데 억지로 만나나?’, ‘내 사진을 보고 관심을 끊었나?’,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성의가 없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또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므로 세 번을 기준으로 +-1 정도를 해주는 것이 좋다는 게 필자의 의견이다. 세 번의 연락은 연락의 당위성과 대화의 소재도 뚜렷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이다. 물론 늘 말하지만 필자의 경험이므로 다르게 생각한다면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된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경험에 따른 조언임을 독자들이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주제-5. 소개팅 시 첫 만남의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주의-필자의 말은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하며 정답이 아니니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전 05화 3. 소개팅 전에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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