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또또넛 Aug 18. 2024

업무 하면서 실수하였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자

 오늘은 실수에 관한 글이다. 처음 해보는 일이 많고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신입일 때에는 실수하기 쉽다. 

 실수하고 나서의 대처가 중요한데, 나는 그 실수에 한번 멘털이 나가면 그다음에도 연달아 실수하는 경우가 있었다. 도미노가 무너지듯 우르르 연쇄작용이 일어났었는데, 이런 흐름을 깨닫고 나서 실수하고 난 후 더 집중하려고 멘털을 좀 더 꽉 쥐었던 것 같다.


 실수한 건 실수한 거고, 어떻게 처리하지에 포커스 맞춘다. 그리고 만약 처리를 내 능력의 밖이라 선임이 해결해주고 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선임의 옆에서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지켜보았다.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떤 식으로 조치하시는 지를 보아야 혹시나 재차 같은 일이 일어나도 내가 불을 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어떻게 해결하는지 관하여도 메모해 숙지한다. 


 문제가 발생했고 그 후에 해결하는 방법까지도 알았다면 그 후에는 재발방지가 중요하다.


1. 내가 왜 그 실수를 했는지에 대해

2. 원인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 

두 가지를 바라본다.


문제의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업무 하면서 아직 숙지가 안돼 몰라서 그랬던 것인지, 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인지 그리고 부주의했던 것인지.


 손에 익지 않아서 실수했다면 다음에 할 때에 조금 느리더라도 실수했던 부분을 상기하면서 천천히 스텝을 밟아가면서 하면 된다. 처음부터 속도가 나게 잘하는 선임과 템포를 맞추려고 급하게 하다 보면 다리 찢어지는 뱁새 꼴 나기 쉽다. 천천히 공들여서 해 나가면 된다.

 나는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해당 업무를 함에 있어서 의료 지식이 부족해서 그랬다면 공부를 더 많이 했다. 모르는 의학용어가 있으면 바로 찾아서 깨달음을 얻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어딘가에 메모를 해두었다가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찾아보곤 했다.

 틀린 방법으로 하고 있었다면 어느 부분에서 틀린 건지 단계별로 찬찬히 살펴보고 잘못된 방식이 집중이 안돼 실수했다면 정신 차리면 되는 부분이고, 사수 선생님이 알려주신 걸 메모를 틀리게 적었거나 잘못 알고 있다면 선임에게 가서 실수함을 알리고 업무 하는 방식에서 놓친 부분을 다시 알려달라고 부탁드리면 된다.


 그리고 내가 선임으로 있으면서 후임에게 바랬던 점은 실수하면 꼭 나에게 보고해 주길 바랐다.

실수를 했던 거를 본인이 인지를 하고 있고 처리가 깔끔하게 되었다면 불필요한 사항이다. 그렇지만 신입일 때 보통 후처리가 깔끔하게 되지 않는다. 쉽게 말해 공정이 마친 상태로 다른 파트로 인계되면 상관없지만 불순물이 잔뜩 낀 채로 타 부서로 업무가 넘어가는 건 바가지가 새는 일이라 우리 부서 전체의 문제로 커지게 된다. 보통은 신입이 했다고 하면 이해를 해주시지만 컨트롤이 안된 채로 업무가 됐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업무가 다시 되돌아왔을 때에는 처리를 다시 하는 건 물론이고 소명도 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처음에 알았다면 업무 강도로 치면 3으로 끝날 일을 7-8까지 올라가 마무리해주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후임으로 있는 동료들에게는 꼭 이런 내막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꼭 나에게 얘기해 달라고 했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실수를 하지만 다시 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풀 죽을 필요도 필요도 없다.

실수는 실수일 뿐이다. 그게 평균치가 되지만 않으면 된다.


다가올 평일에도 모두 단단한 멘탈을 챙겨 업무를 나가길 바란다.


이전 06화 정답은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