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다사 (Candidasa)

발리 2023 7/17

by Jay

여행 계획을 짤 때 발리의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보기로 했었다. 캔디다사(Candidasa)라고 동쪽 해변을 따라가면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면 나온단다. 유명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이동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8만 원 정도? 여행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일이 있는데 딱 이 경우다. 인생이란 게 다 뭐 그렇지.


호텔(sea breeze candidasa)예약을 하려고 찾아볼 때 허니문 특별 패키지가 있었는데 큰 비용 추가 없이 케이크랑 마사지 등 잡다한 몇 가지가 포함된 패키지였다. 얼굴에 약간 철판 깔고 그걸로 예약할까 5초 정도 고민했는데 K가 그 정도로 얼굴이 두꺼울지 확신할 수 없었기에 결국 평범한? 비치프론트 룸이 우리를 맞이했다.


IMG_9386.JPG
IMG_8902.jpg
IMG_8901.jpg




숙소가 한적한 바닷가에 위치하다 보니 뭐 먹으러 나가려면 너무 오래 걸린다. 로컬 맛집에서 점심을 먹는데 한적한 분위기를 침범하는 포크레인의 굉음. 인터넷 유머글로 봤던, 한 번 신었는데 동서남북으로 펼쳐지던 중국산 어그처럼, 녹슨 포크레인이 당장이라도 사방이 열린다고 해도 놀랍지 않은 모습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체계 없이 운영하는데도 안망하고 어떻게든 굴러가는 중소기업 같아...


커피 한 잔 때리고 숙소로 다시 돌아와 바이크 렌탈부터 알아본다. 이 시골길을 계속 걸을 수는 없어.


IMG_8904.jpg


풀장에 들어갔는데 이 세상 추위가 아니었다. 바닷바람 무슨 일이야... 들어갔다가 바로 나와서 호텔방 앞의 정자에 앉아서 책 좀 읽으려니 너무 춥다... 발리가 왜 추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