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란 사람

세상에서 나만 모자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때

by HAYO

아마도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배운다 살 아기 위해.

학업, 기술, 지혜 등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 들여다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살아가다 길을 잃으면 자책을 시작으로 끝끝내 자기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다.

살아오면서 한 번도 자신을 들여다보지 않은 체 그저 책임만 묻는다. 아마도 자기 자신을 자책하고 원망하는 게 제일 쉬워서 인지도 모른다.

그저 살아가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치열하다는 이유로 자기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들은 살기 위해 자기 존재를 버리는 경우도 많다.

참 모순적이다. 자신을 버려야 자신이 살 수 있다니..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건 지금 중요하지 않아. 나중에.. 내가 좀 더 지금보다 여유로워지면..” 하지만.. 정작 그 시기가 찾아오면 사람들은 공허함이 밀려와 뒤늦게 자기 자신에게 수많은 물음을 던진다.

“내가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지..? 나 지금.. 뭘 해야 되지?”하면서 말이다. 나는 지금 내가 그렇다. 사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길도 없는 암흑 속에서 어디가 도착지 인지도 모르고 불안함을 가지고 초조함에 계속 달려 나갔다.. 하지만 달려도.. 달려도.. 같은자리 같은 공간.. 빛 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결국 지쳐 버려 방황을 한다.

뭐가 맞는 인생인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사람마다 생긴 모양 새가 다른 것처럼 살아가는 인생 또한 제각각 이니까. 그러니.. 더 불안하다. 답이 있었다면 답만 찾아가면 되지만 답이 없다 보니 한발 한발 내딛는 게 조심스럽고 무겁게 느껴진다.

부모라는 지붕 속에 자라다 밖에 나오니 바람도.. 비도.. 모든 게 나에겐 버티기가 힘든 재해이다.

그렇다고 부모 탓을 하기는 싫다.. 부모는 그저 자식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 수많은 재해를 막아주며 나를 키워줬으니까..

그저.. 나는.. 나약한.. 나를 탓할 수밖에 없다.. 보통 사람들은 부모의 지붕 아래에서도 밖을 나갈 준비를 꾸준히 했기에 이미 단단해져 있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던 거 같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성인이라는 말을 들어도 충분 나이가 되었어도 조그마한 충격에도 계속 꼬꾸라진다. 그럴 때마다 주변인도 힘들어지고 나도 힘들어진다.. 내가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한 지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사실 인정하기 싫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못하다는 게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무능한 거 같아.. 회피했다.. 왜.. 왜 나는 저들보다 앞서 나가지 못할까.. 아니? 왜 나는 저들과 같은 속도로 가지 못할까.. 이러한 생각이 반복되다 결국 내가 나 자신을 병들게 해서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 선생님이 말하기를 내진 단명은 패닉으로 인한 우울증이라고 한다. 병원에서는 자기 자신을 너무 탓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게 내 잘못이고 내가 이룬 결과인데 누굴 탓하겠는가..? 그래.. 내 잘못이라고 너무 나를 몰아붙일 수 없겠지.. 그동안..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지 않은 것도 사실이니.. 그저 내 탓만 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일 수도 있다.. 나 자신이 밉기도 하지만 애잔한 마음도 드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여태 인정을 안 했을 뿐이지 알고 있지 않았나? 내가 좀 부족한 사람이란 걸….. 이 글은 사실 내 고해성사이다..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감성에 젖어 쓰는 글 조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글은 여태 내가 살아오면 느낀 감정을 정리한 내용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 만약 내가 괜찮아진다면 그때 다시 이 글을 봐도 내가 창피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여태 살아오면서 나 자신이 어중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뭐.. 다르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예전에 자라오면서 아빠에게 들은 소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너는 왜 이리 뭘 해도 어설프니?라는 말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잔소리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 거 같다. 무엇을 배워도 어떤 걸 결정해서 행동을 해도 사실 어설프다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살아오면서 결과가 잘 나온 경우도 있었다만.. 사실 그게 소 뒷걸음치다 걸린 운 좋은 결과란 거 나 자신이 제일 잘 안다. 주변 사람이 아니 당장 엄마, 아빠가 이런 말을 나에게 듣는다면 “너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돌이켜 생각해봐도 그렇다고 생각이 든다… 나는 때아닌 사춘기가 온 거인 지도 모른다. 청소년기에도 오지 않은 사춘기가 지금 온 거 같다.. 요즘 내가 자주 듣는 단어는 ‘기질’이다 기질 이란 사람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태어나는 타고난 특성과 측면들이다. 내가 가지고 태어난 기질은 조금 다른 사람들보다 못한 거 같다… 나는 내가 생각했을 때 여리고, 조금 눈치 없고, 상처 잘 받는 사람이다라고 정리를 내린다. 장점은 이해심이 많고 배려심 있고 착한 사람? 근데 이게 사회에서는 별로 좋은 게 아닌 거 같다. 좀 못되고 악착같은 사람이 사회에서 살아남는 거 같다. 나도 남 눈치 덜보고 악착같으면 좋겠는데 타고난 기질 탓인지 내가 노력을 안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나와는 거리가 먼 성격이다… 내가 설계하고 생각했던 나의 계획과 미래가 점점 흐릿해지고 예전에 패기 있고 자신 있었던 내 모습은 이제 없어졌다고 느낄 때 제일 슬프다……

어느 날.. 나의 친구가 한 말이 머릿속에서 한참 동안 떠나질 않았다.

“우리 나이 때에 사람들은 3가지로 분류되는 거 같아. 꿈을 가진 친구, 이미 그 꿈을 이룬 친구, 아직까지 길을 못 찾아 방황하는 친구. 그런데 너는 꿈을 가진 친구에 속해있으니 괜찮아.”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한참을 멍해있었다. 친구 말이 맞다 나는 27년 동안 꿈을 가진채 살아왔었다. 나의 친구들은 꿈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위해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생각하기 전에 돈과 자기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고 여태 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살아왔다. 하지만 “꿈을 가진 사람” 은 매우 행복한 삶을 살고 삶에 만족도가 높아 보이겠지만 적어도 내가 살아온 인생은 그런 삶은 아니었다.

꿈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기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며 자기 선택이 잘못된 걸 알아차린 순간 좌절감과 절망감은 오로지 본인 몫이다. 그것을 기꺼이 받아 들일수 있는 사람만이 꿈을 가질 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꿈” 어감은 매우 아름답고 멋있는 말이지만 성인이 될수록 꿈은 점점 부담감이 되고 그에 대한 무게감은 한없이 무거워진다. 나는 그 무게감을 견디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으며 친구에 말은 전혀 위안도 위로도 되지 않았다. 사실 이 글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글이란 것은 어떠한 목적이 있어야 되고 교훈이란 것이 있어야 되는 것인데 사실 이 글은 그러한 것이 없다. 굳이 이 글 목적은 만약 나의 감정을 공감하고 당신 또한 세상에서 나만 모자란 사람인 거 같다라는 마음이 들었다면 나는 당신에게 이 말만은 꼭 해주고 싶다. 당신은 혼자는 아니다. 적어도 당신과 나 적어도 2명은 된다. 그러니 힘들어도 살아가다 방황을 하더라도 길을 찾아보자. 느리면 느린 대로 길을 잃으면 잃은대로 그냥 살아가 보자 그 끝엔 그래도 빛이 있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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