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지 못해서 퇴사하는 게 아니야

진짜 도망치고 있는 게 누군데

by 엘리엇

퇴사, 부서이동, 이직으로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끈기가 없다고들 한다.


너는 도망치지만

나는 힘들어도 버텨낼 거야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한다.


근데

정말 도망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퇴사하는 동료를

누군가는 비겁하게 도망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보다 더 용기 있는 일이다.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멈춰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여기를 벗어나려고 애쓴다.

때가 됐을 때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은 더 큰 결심이 필요하다.


떠나는 나를

나약한 인간으로 치부라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니 나이였으면 못할 게 없다면서요."


왜 그럴까?


사실 자기가 내리지 못한 결정을 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같잖은 가스라이팅으로 나를 갉아먹으려는 너에게


보장되지 않은 미래를 위해 지금 손에 쥔 걸 포기하는 결정을

너는 할 수 있겠니?

당신은 못했기에 지금까지 남아있다.


당신도 내 나이 때는 느꼈다며,

지금 하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할 수 없다는 걸

아등바등 지키고 있는 니 자리가 언젠가는 사라질 거라는 걸


그때의 너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했지


그리고 지금

힘들었지만 나는 버터 냈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지.


아니

넌 여전히 기회만 있다면 여길 벗어나고 싶잖아.


당신은 '니가 동경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길'로부터 도망친 거야.


도망치고 있는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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