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양념으로 되살아나다
“대충골프 탈출은 어떻게 강의에 보탬이 되었을까?"
필자는 법률실무 중에 20여 년간 정부, 대학, 공기업, 협회, 기업, 최고위과정 등에서 강의를 병행해 왔다.
강의 주제는 주로 M&A, IPO(상장), 투자, RMP(위험관리), 중국 진출이었다.
주제가 실무적이다 보니, 그 내용이 무미건조한 편이었다.
그래서 강의 중에 인상적인 법률사례나 중국출장 에피소드를 소개해도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
수강자 중 상당 수가 골프에 관심을 보였다.골프 에피소드나 유머가 강의 양념으로 적합해 보였다.
대충골프를 탈출하던 2012년경부터는 저널이나 주위에서 들은 골프 유머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강의의 무미건조함을 줄이는데 커다란 보탬이 되었다.
2022년 <공자와 골프 즐기기>를 출간한 후에는 강의에서 골프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법률사례나 주의사항이 보조적 부분을 맡게 된 경우도 있었다.
[2016. 2. 필자 촬영]
특히, 이 책의 경우 ‘골프와 고전의 유쾌한 만남’이라는 서평(조선일보, 2022. 12. 24.)처럼 골프와 고전이 우리의 삶에 심오한 공감을 전한다는 점을 소개하니 반응이 꽤 좋았다.
공기업 등으로부터 강의 요청을 받은 후 이 책의 특성을 고려하여, 강의 제목을 “골프와 고전에서 배우는 경영 포인트”로 잡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공기업 등의 특성상 강의 제목에서는 빼달라는 요청이 있기도 했다.
그후, 2024년 <당신도 겪을 수 있는 골프장사건>의 출간 전후로는 강의내용에 임팩트 있는 구체적 사례(민사, 형사, 징계)가 추가되었다. 아울러, 이색 기록의 사례를 통해 인간 한계의 모습과 의미로, 황당한 사고의 사례를 통해 안전의 중요성과 예방 교훈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
돌이켜 보니, 골프를 강의 양념이나 소재로 삼게 된 과정은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었다.
대충골프 탈출 후부터 골프책이 출간되기까지 10년 간은 그 '준비기'나 '수련기'였고,
골프책이 출간된 2022년 말 이후는 그 '활용기'나 '심화기'였다.
법률실무나 경영지혜 등에 관한 강의 때, 골프는 다채롭고 재미 있는 컨텐츠를 선사하여 주요 내용을 살찌우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골프가 법률이나 경영 관련 강의의 양념으로 활용된 것은 대충골프를 탈출하여 정신적 여유와 골프 애정이 커지면서 얻게 된 특별 보너스였다.
대충골프의 탈출은 위와 같이 강의에 요긴한 보탬을 준 것 외에 ‘선물 종류의 다양화'로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선물의 종류는 어떻게 늘릴 수 있었을까?”
(차회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