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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세계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 원유가 3.7% 상승해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9월 초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약 20% 상승한 셈입니다. 브렌트 원유가격은 4월 초 이후 한때 급락하기도 했는데,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8% 이상 상승한 바 있는데, 이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입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도 약 4% 상승해 배럴당 77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특히 두 가지 요인의 작용이 큽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유전을 공격할 가능성과 미국으로 접근하고 있는 허리케인 밀턴에 의한 멕시코만 타격 가능성입니다. 7일 현재 가장 강력한 5등급으로 격상된 허리케인 '밀턴'(Milton)은 플로리다 탬파의 남서쪽으로 1천150㎞ 떨어진 해역에서 플로리다반도를 향해 시속 15㎞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밀턴이 석유, 가스 생산을 중단시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석유 에너지 대기업인 쉐브론(Chevron)은 월요일 이 지역 석유 플랫폼 한 곳에서 인력을 대피시키고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에 따라 원유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일부 헤지펀드가 포지셔닝 조정을 시작하는 징후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ICE 데이터에 의하면, 브렌트에 대한 숏포지션(가격이 내려가는 쪽에 투자)을 지난주 랠리의 초기 단계인 10월 1일 주에 롱포지션(가격이 올라가는 쪽에 투자)을 늘렸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Société Générale이 운영하는 포트폴리오는 아직 원유에 베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사진출처: 스탠턴 AFP(뉴스1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