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면 뭐라도 시작해야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일상이 늘 똑같던 어느 날에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너무 뜬금없나?
처음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은 뜬금없이 나에게 찾아왔다.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 집 앞을 걷다가 든 생각이다. (이어폰을 끼지 않고 걷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난다.)
변화나 성장은 자신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해(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어떤 사람은 자기 계발서를 보고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변화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가끔 유튜브를 통해서 의지를 다지기도 한다. 일상이 무료하기도 했지만 이러면 안 되겠다는 불안이 더욱 컸던 것 같다. 불안은 나를 눕히기도 했지만 일어서게도 했다. 이런 불안은 하루 이틀 생겨난 것이 아니다. 어떨 땐 가만히 누워 천장만 바라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불안은 날 일으켰고 뭔가를 시작해야 된다는 의지를 일으켰다. 하지만 너무나 막연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처음엔 책을 읽었다. 독서가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이번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뭐라도 하고 싶었다. 단순 취미 활동이 아니라 내가 달라지고 싶었다. 그냥 사는 인생 멋지게 살아가고 싶었다.
집 앞을 걷는 동안 내 가슴이 뜨거워졌다. 여러 가지 상상도 하게 되었다. 집에서 풍요롭고 여유롭게 가족들과 얘기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식사하는 모습.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내 머릿속에선 벌써 꿈을 이루고 있었다. 실없이 웃음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이 기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의 불안은 나의 시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