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인생을 결정 짓는 선택을 하다
어느 날 내 인생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언제부터 내가 이런 삶을 살게 된 걸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대학교에 와서 기계공학과에서 디자인학과로 전과를 하고부터 였을까? 애초에 공고에서 대학교를 가서부터 일까? 이런 역질문을 통해 내 삶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결론은 중학생때 지금의 내 삶을 결정지었다고 생각을 한다. 운명론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중학생인 나는 일반고를 갈지 특성화고를 갈지 고민을 했었다. 친구들 따라서 일반고를 갈 수도 있었지만 지역의 특성화고를 가는 결정을 나 스스로 하게되었다. 당시 부모님이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굉장히 큰 감사함을 느낀다. 어쨌든 결정의 이유는 "야자가 하기 싫어서"라는 아주 철없으면서 가벼운 이유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가벼운 이유의 결정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중학교 때 특성화를 간 결정, 특성화에서 취업을 선택했지만 3학년 때 진학으로 바꾼 결정, 기계공학과에서 디자인학과로 전과한 결정, 하고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맛집 블로그를 시작한 결정, 디자인 프리랜서를 선택한 결정, 영상 프리랜서와 사업자를 낸 결정, 갤러리를 운영할 생각을 할 결정까지 점차 내 인생의 방향성을 정해가는 중요한 결정까지 지금의 나를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내 주변의 또래들과 나를 비교해볼 때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그건 결정을 할 당시에 인생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책인있는 선택을 했냐 안했냐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물론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선택을 한다. 하지만 얼마나 책임있는 선택을 많이했는지가 중요하다. 4학년이 된 우리과 학생들과 대화를 했을 때 무엇을 해야하나, 어떤 것을 해야하나 생각하는 모습을 볼 때 나는 미리 이러한 선택들을 해 본 경험으로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특성화를 감으로써 "앞으로 뭐 해먹고 살아야하지?"라는 질문을 매번 나눴던 학생이었던 나는 내 삶을 책임지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택은 빨리할 수록 좋다. 왜냐하면 언젠가는 해야하는 선택이고, 어리다고 어리석은 결정이 될 수 있지만 결국 그러한 선택들이 모이고 모여서 책임감있는 선택을 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