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을 위해
2021년에도 어김없이 스웨덴에는 크리스마스 캘린더가 방영되었습니다.
올해는 <크니케즈와 함께하는 정직한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인데요,
범죄자 가족에서 유일하게 정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투레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크니케즈와 함께하는 정직한 크리스마스>는 마을의 보물을 훔치려는 투레의 가족과, 이를 막으려는 투레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감옥에 가지 않고 집에서 다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는 투레의 작은 소원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이야기가 시작하자마자 투레와 동생 크리미넬은 요양원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훔치는데요...
투레와 크리미넬의 부모님인 피아와 보베 역시 좀도둑 타이틀을 떼고 대도로 거듭나기 위해,
범죄자 학교에 어떻게 입학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바쁩니다.
한편 할머니 스툴리아는 이미 범죄를 저질러서 감옥에 가 있는데요,
스툴리아는 12월 23일에 출소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 있는 것이죠.
꼭 다시 보기를 바란다는 간수 Anne와 스툴리아의 대화는 나름의 유머 코드입니다.
한편 경찰 폴은 사라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기 위해 투레의 집을 찾아오는데요,
요양원 입소자들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다시 크리스마스 나무를 돌려놓습니다.
예쁜 장식과 함께요.
그리고 피아와 보베는 범죄자 학교 입학 자격을 얻기 위해 보물을 훔치려고 하는데요,
이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비록 성인이 보기에는 유치하다고도 할 수 있는 어린이 드라마지만 저는 크리스마스 캘린더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 큰 어른 둘이서 보고 있으면 좀 우스운 꼴이기는 합니다..^^;;)
권선징악이 분명하고, 해피엔딩임이 확실하며, 심지어 악당조차 엄청난 형벌을 받기보다는 나름의 의미를 찾는 크리스마스 캘린더 특유의 동화적인 구조 때문인데요,
현실에서 부딪히면 힘든 세상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밝은 부분만 전달하려는 크리스마스 캘린더의 따뜻한 배려 같습니다.
따뜻한 배려와 유머가 넘치는 크리스마스 캘린더를 보는 건 나름의 힐링이 되는데요,
한국은 크리스마스캘린더 문화는 없지만, 다른 방법으로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