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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dsommar Jan 02. 2022

크리스마스 이브의 비극, SNÖÄNGLAR

(1) 살레와 예니

이 블로그의 첫번째 포스팅이기도 한 <눈의 천사(Snow Angels, Snöänglar>의 리뷰입니다.


강추위가 찾아온 스톡홀름 외곽의 크리스마스 이브 날, 

잠에서 깬 예니는 태어난지 5주된 루카스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됩니다.

루카스 뿐만 아니라 남편 살레도 자리를 비웠는데요,

예니는 루카스와 살레가 함께 나간 걸로 생각하지만, 살레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불안감에 경찰 신고까지 하게 됩니다.


한편 핸드폰 배터리가 꺼져서 전화를 받지 못했던 살레는 피묻은 재킷을 감추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수상한 행동 때문인지, 자신의 실종(?)을 경찰에 신고한 예니를 타박합니다.

한편 예니는 살레에게 루카스가 어디 있는지를 물어보는데요..

살레도 루카스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근무일도 아니었던 살레는 대체 어디에 갔었던 것이고, 

태어난지 5주밖에 되지 않아 스스로 걸을 수도 없는 루카스는 어디로 간걸까요?


다시 핸드폰을 켠 살레는 핸드폰이 꺼져 있던 동안 예니가 그에게 보낸 메시지들을 확인합니다.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는 예니는 약기운에 "당장 돌아오지 않으면 루카스를 창밖으로 던져버리겠다"라고 말했는데요,

정말 예니가 루카스를 창밖으로 던져버린 걸까요?


한편 루카스의 할머니 또한 루카스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예니가 살레에게 보냈던 메시지 또한 듣게 됩니다.


루카스의 할머니는 경찰 알리스에게 이 사실을 제보하고, 

경찰은 루카스를 찾기 위해 예니의 집 근처를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루카스는 살아서 다시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을까요?


2021년 봄에 방영되었던 <눈의 천사>는 스웨덴의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복지천국, 주4일제 근무 등 노동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실상과는 달리 투잡, 쓰리잡을 뛰며 일을 해야 하는 살레,

인종 차별 문제, 아동학대에 대한 대처 등 많은 문제가 녹아있고,


이 문제들이 합쳐져서 일어난 비극이 <눈의 천사>의 메인 플롯입니다.

<눈의 천사>는 누가 잘못했다라고 명확하게 말하기는 힘든, 모든 불운과 불운이 겹쳐서 일어난 최악의 상황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결말은 따뜻한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당분간 이 드라마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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