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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dsommar Jan 06. 2022

SNÖÄNGLAR: 가장 외로운 삶

(2) 마리아

<크리스마스 이브의 비극, SNÖÄNGLAR (brunch.co.kr) 에서 이어짐>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살레와 예니는 태어난지 5주 된 아들 루카스를 잃어버렸습니다.


한편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으로 스톡홀름의 어린이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마리아 호비(Maria Hoby) 또한 걱정이 가득한 눈빛입니다.


동생 다비드와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싶어하지만, 다비드는 아스퍼거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비드는 정확한 시간에 집착하고, 자기를 만지는 것에 대해 엄청난 거부반응이 있습니다.


마리아와 안니카는 마찬가지로 코펜하겐 출신으로서 스톡홀름에서 일하는 사촌 언니 안니카와 안니카의 아들 토비아스를 만나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자 하지만,

토비아스가 다비드를 만져서 싸움이 벌어져버리고, 그녀의 크리스마스 계획은 산산조각나고야 맙니다.

마리아는 다비드에게 헌신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그의 노력과는 별개로 다비드의 마음의 벽은 너무나도 높습니다.


코펜하겐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다비드를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낸 마리아는 기차역에서 추행을 당하고 있는 엠마를 구해줍니다.

임신 상태로 가출을 한 엠마가 너무 딱해보여 먹을 것도 사주고, 집에 데려다주겠다고까지 하지만 엠마의 마음의 벽 또한 높습니다.


<SNÖÄNGLAR>에서 가장 선하고 이타적인 인물은 마리아입니다.

꼭 나쁜 사람이 아니라도, 조금씩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살레, 예니, 알리스, 엠마 등 다른 주인공들과는 달리, 마리아는 사촌언니 안니카가 말한 대로 다른 사람들을 돌보느라 "자신의 삶이 없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이 없을 정도로 헌신적으로 동생 다비드를 돌봄에도 불구하고, 다비드는 그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리아의 삶은 가장 외로운 삶이기도 합니다.


마리아는 살레와 예니의 아들인 루카스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루카스 실종 이전까지 그에게도 헌신적인 노력을 했습니다.


루카스의 실종을 알게 된 마리아는 이번에도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루카스를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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