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장. 신비체험과 촉
by
홍종민
Jul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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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에서 깨어난 무의식: 바위가 전하는 시간 너머의 메시지
사주 공부를 한 지
15년이 넘어서야
깨달은 게 있다. 아무리 이론을 익혀도
정작 중요한 순간에 막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마치
모든 퍼즐 조각은 다 있는데
마지막 한 조각만 맞지 않는 그런 답답함 말이다.
그때 **조용헌 선생의 『휴휴명당』**을 읽고
대구 갓바위
를 찾았다. 그는 영지를 이렇게 정의한다:
"영지(靈地)란 신령스러운 기운이 뭉쳐 있는 장소를 말한다. 바위산은 인간에게
자연의 기를 전달
하며, 그곳에서 신비체험이 가능하다."
갓바위에서 본 예언적 꿈
갓바위에서의 체험은 단순히
기도의 효과를 넘어선
것이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설마 바위에서 무슨 특별한 기운이 나올까?' 싶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다
.
그곳에서
가장 신기했던 경험
은 중고차 꿈이었다. 내가 중고차를 교체하려고 고민하던 중, 갓바위에서
잠시 졸며 본 꿈속에 자동차
가 나타났다. 그것은 내가 원하던 차종도 색상도 아니었지만,
왜인지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
시간이 지나 중고차 딜러에게 추천받은 차량을 보니
꿈속에서 본 바로 그 차
였다. 색깔부터 모델까지
완전히 일치
했다. 놀랍게도 그 차를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구입했으며, 정비 마일리지까지 포함된 상태였다.
이런 걸 **융(Jung)**이 말한 **"동시성(synchronicity)"**이라고 하는 건가 싶었다. 내적 상태와 외적 현상이
의미 있는 우연
으로 만나는 순간 말이다.
갓바위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 그것은 영지가 가진 기운과 무의식이 연결되어
촉이 깨어나는 순간
이었다. 라캉이 말한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다"**는 말을 떠올려보면, 어쩌면 그 꿈도
무의식이 보낸 기표
였을지도 모른다.
바위발의 비밀: 형태장과 지자기의 만남
갓바위뿐만이 아니다.
설악산 봉정암, 광주의 무등산, 관악산 연주대, 계룡산 등운암
—각각의 영지는 독특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신비로운 체험을 가능
하게 한다.
조용헌 선생은
바위발의 기운
을 이렇게 설명한다:
"바위발에서 나오는 기운은
광물질을 통해 지자기가 방출
되는 것이다. 그 에너지가 인체에 유입되어
무의식을 열고
, 신비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관악산 연주대의 강렬한 기운
특히
관악산 연주대
는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풍수적으로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자리
로 불리는 그곳은 시험 합격과 출세의 기운을 불어넣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그곳에 오르면
무언가 나를 둘러싼 에너지가 더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전기장 안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셸드레이크의 형태장 이론
으로 생각해보면, 그 장소에
수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기원
이 축적되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그곳에서
명상을 하고 내려온 후
며칠 동안은
사주를 보는 정확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마치
무의식의 안테나가 더 민감
해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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