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은 혼밥시간

by 곰돌

남편은 2교대 근무제라 일주일 중 이틀은 자취녀가 된다. 이럴 때 가끔 혼자 사는 직장인 1인가구 같다.

결혼 초기에는 뭘 먹어야할지, 퇴근하고나면 뭐부터 해야할지, 이 고민을 한참동안 하다가 시간을 다 보냈다. 조금 지나니 울적하고 입맛도 없고 혼자 남겨진 신부라고 생각했다.


잠잘때도 옆에 없는 남편이 많이 느껴 허전했다.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잠이 들거나 유튜브를 틀어놓아야 겨우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 허전히 또 출근 준비를 했다.


미혼일때에는 엄마가 간단한 빵 토스트,계란을 삶아 아침을 차려주곤 했는데 그 역활까지 모조리 나의 담당이다. 혼밥시간이 싫어서 혼자 식당에서 해결할때에도 있지만 매일 할 수 는 없었다.

집에 혼자 있기 싫어 친정에서 출퇴근 한적도 있지만 오히려 집에 다녀와서 본집에 가는 감정 격차가 크게

느껴졌다.혼자 있다고 생각하지말고 나만의 시간으로 꾸며보고 취미생활을 찾아보려 애썼지만 더 고립감이 크게 느껴졌다.


방법은 시간이 지나야 적응될수 있다고 생각했다. 점점 시간이 지나다 보면 익숙해지고 혼자 있는 시간에 충전되는 일상을 기다려지겠지 라고 다짐했다. 다행이 이글을 쓰는 시점에 결혼한지 1년이 지났는데 그제서야 이틀 혼밥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 이 글을 남편은 볼 수 없으니까.. ㅎㅎ


가끔 궂은 날씨에 혼자 잠들어야하는거 제외하고는 편하고 좋다. 언제 이런 좋은 지역에서 조용히 글을 쓰고 하고싶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까, 지금에서야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요리하는 일들이 즐겁다.


가끔 닭도리탕도 만들어 먹으려고 시어머님한테 물어보았는데 남편이 그거 그냥 사서 먹으라고 어깨넘어 이야기한다.

밀키트 음식만 많이 먹어서 좀 그렇긴 하지만 5년이상 넘게 되면 제법 요리할 수 있는 메뉴가 많아지겠지..나를 기대한다. 퇴근하고 혼자 밥먹고 치우고 씻고 하면 금방 잠자는 시간이 된다. 요즘엔 공부하고자하는 자격증 공부하고 나면 12시가 꿀꺽이다.


#혼밥,#혼공부, #혼먹방 나도 #아저씨의밥한끼 유튜버 같은거 찍고 싶은 욕망이 든다. ^*^

#혼술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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