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2월 19일

by 곰돌

오늘 일찍일어나 운동을 다녀온뒤 도서관으로 향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비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오자, 집안에서 칩거를 했다. 어제나의 시간들을 기록해보려한다.


반차를 써서 근교여행을 다녀왔다. 얼마만에 반차인가,,기간제 반차는 딱 만근했을때 주어지는 반차, 조퇴도 없는 열악한 반차.. 말하긴 그렇치만 우리집 옆 동네역 공원인데 강이 이어지는 시천마루공원이다. 회사에서 앉아있다보니 다리가 굳어서 잘 안통한건지 몸도 굳고 스트레칭이 절실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좀 걷고 난뒤 카페에 앉아 바깥에서 혼자 커피타임을 했다. 앉아있는게 이제 싫을 정도로 지겨움이 든다.

다들 만물의 진리이지만 바깥을 나가야만 자유를 느끼고 편안함을 느끼듯, 나도 답답한 마음을 강물에 던져버렸다. 엄마랑 수다도 통화하고 혼자 멍을 때리며 음악을 듣고 노을도 보았다. 한강공원 급은 되지 않지만 나름 아라뱃길 근처이다.

근무가 끝나면 당근벨이 울리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다시 나의 일상에 활력이 돋고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다. 계약직은 영원하기에 이왕 계약직 계속하는거 정말 바쁘지만 내 혼을 쏟을 정도의 일을 하고 싶다.

일을 하고 싶다니, 참으로 놀라웠다.


남편이 올때까지 넷플릭스를 보다가 청소를 하고 음식을 만들었다. 된장찌개를 만들고 달걀,햄을 부치며

밥을 데우고 올때까지 기다렸다. 남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퇴근시간에 맞춰 큰 소리로 수고했다를

외쳤다.


제일 설레고 반가운 저녁 6시50분이다. 다들 또 매일 똑같지만 제일 마음이 가득차오르고 기쁘다.

행복을 물론 직장에서 찾으면 좋지만, 난 그동안 정규직에 집착도가 심해서 이렇게 사소한 행복을 잘 못찾았나보다.

남편이 또 채워주지 못한 영역은 다른 일상에 채우고 또다른 행복을 만들어내야겠다.




수,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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