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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저널 May 24. 2022

목표 없이 사는 삶을 추구하라

나만의 해방일기 24일 차



정신없이 한 달여 시간이 지나왔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D-158이 남았다. 1차 과목은 1 회독을 마쳤고 2차 과목은 3분의 1 정도씩 인강 진도를 나갔다.

매일 새벽 달리기를 시작하며 양재천 아침해의 에너지를 받고 매일 글을 썼다.

글을 쓰는 이유는 수험 기록도 되고 꾸준한 글쓰기로 괜찮은 도전인 것 같았다.

브런치 작가로 글을 발행하는데 아직 브린이라 환경에 적응 중이다.

월요일에 유튜브 책추남TV의 메신저 스쿨에 합류하였다. 나 자신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벌이고 있다.

시간에 정신없이 쫓기어 마음이 다급해진다.

책을 잡고 공부를 하면서도 마음이 못한 것에 대해 계속 신경이 쓰인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글을 쓰고는 있지만 방향성을 잃은 듯 의도와 달리 글이 산으로 간다.

정리를 하겠다고 방안에 물건들을 죄다 꺼내놓은 듯이 머릿속이 어수선하다.

하나씩 체계를 잡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멍하게 된다.



다시 고요한 나의 시간을 찾고 있다.

명상에 들어가야 할 때다.






법륜스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목표 없이 사는 삶을 추구하라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목표란 것은 망망대해를 거침없이 질주할 수 있는 나침반 같은 것이다.

자기 계발서에서는 원하는 것을 더욱 구체화하고 심상화하고 세밀한 계획으로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목표 없이 살라는 말이 가당키나 한 말일까?



목적을 이루기 위해 너무 애쓰고 일일이 계획하고 매일매일 다짐하고 각오하는 것은 결과에 기대가 큰 것이다. 애쓰고 노력한다는 말은 지금 하고 싶지 않으나 억누르고 자신을 억제하는 데 에너지를 쏟는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이내 실망하고 괴로워진다. 내가 어떤 희생을 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내게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항의하고 따지게 된다. 억울하고 세상 비참한 삶을 사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수행은 괴로움이 없이 행하는 것이다. 아무런 속박이 없이 어떠한 걸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알게 되면 마음이든 바깥 사물이든 사실을 사실대로 알게 되고 괴로움이란 것이 사라져 버린다.

돈을 벌어야지, 공부를 해야지, 다이어트를 해야지, 원하는 결과에 집착하면 괴로워진다.

목표를 향한 마음은 집착이 된다,



목적 없이 행하란 말은 방향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집착이 없이 행하라는 말이다.

되면 좋지만 안되어도 상관없다는 말이다. 뭐를 해야지란 마음을 내려놓으면 된다.

괴로움이 없는 상태가 되면 된다.



고요히 나는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떠올린다.

글을 쓸 수 있는 지금 이 시간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

내 직장에서 아이들과 웃으면서 수업할 수 있는 시간

도시의 아침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시간

우리 집 세 아이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시간

나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

주어진 시간을 마음껏 즐기자.



시간을 바쁘게 휘몰지 말자.

많은 일들에 치이며 조급해하지 말자.

급하지 말자.

나답게 살자.


나다움.


나는 나의 성장의 시간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대지의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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