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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승추세 Mar 01. 2024

기독교의 기적 vs. 다른 종교의 기적

아빠! 이차돈의 목을 벨 때 흰 피가 나왔다는데요?

며칠 전 아들이 갑자기 누나 방으로 저를 끌고 갔습니다. 그러더니 역사책을 펼치더니, 묻더군요.


"아빠, 불교나 다른 종교에서도 성경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그런 기적들이 나오던데요? 혹시 이차돈이라고 들어보셨어요? 목에서 흰 피가 나왔데요."


"응 아빠도 어렸을 때 책에서 봤었어. 이차돈이라는 불교를 잘 믿는 사람이 죽기 전에 자기가 목이 베이면 목에서 흰 피가 나올 거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죽었는데, 정말 흰 피가 잘린 목에서 솟구쳤다는 이야기."


"아빠 그럼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기적과 기독교에서 말하는 기적이 비슷한 거 아닐까요? 아빠는 이차돈의 기적을 믿는 건 아니죠? 그건 불교 믿는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일 거잖아요. 그럼 기독교에서도 똑같은 거 아닐까요?"


"음... 아들... 저거는 신화나 전설 같은 이야기잖아. 누구도 진짜라고 믿지 않는 이야기라고."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도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들은 진짜라고 믿지 않을 걸요? 아빠 하신 말 그대로 그들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아들이 틀린 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예리한 공격이 갑자기 훅 들어올 줄이야.

이번에는 당황하지도 않고, 바로 침착하게 노트 PC를 켜고, ChatGPT를 소환하였습니다.



"ChatGPT! 이차돈의 기적은 실제 있었던 일로 이해하는 게 맞을까?"


불교 경전 중 "수장반야바라미타수트라"에 나오는 이차돈의 이야기는 종교적인 전통에서 나온 전설로서, 역사적인 사건으로서의 실재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가 없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종교적인 교리를 설명하거나 강조하기 위해 창조된 것으로 보이며, 그들의 의미는 주로 영성적이고 상징적입니다.
불교에서는 경전이나 수행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게 강조되며, 이런 이야기들은 종교적인 교훈을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야기의 의도는 종종 신자들에게 도덕적인 지혜와 영적인 깨달음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종교적인 이야기들은 역사적인 사건이 아니라 종교적인 교리를 강조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종교적인 이야기는 종종 믿음의 영역에 속하며, 신자들은 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향상시키고 영성적인 지혜를 얻으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차돈의 흰 피가 나왔다고 전해지는 기적은 역사적인 사건이 아니라 종교적인 교리를 강조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차돈의 흰 피가 나왔다는 이야기는 종교적인 전통에서 나온 전설로서, 역사적인 증거나 기록이 없기 때문에 역사적인 사건으로 간주하기 어렵습니다. 다양한 종교에서는 종종 종교적인 교리를 설명하거나 강조하기 위해 이야기나 기적을 창조하게 됩니다. 이렇게 작성된 이야기들은 종교의 교리를 믿음의 대상으로 하고, 신자들에게 영적인 깨달음과 지혜를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몇 가지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종교의 교리 강조: 종교는 종종 그 교리를 이해하고 전파하기 위해 이야기나 기적을 사용합니다. 특히, 이야기를 통해 복잡한 교리를 단순하게 설명하거나 심오한 영적인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상징과 의미: 이야기에서 흰 피는 종종 영적인 순수성과 깨끗한 존재를 상징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러한 상징은 종교적인 의미를 전달하고, 신자들에게 성취와 헌신의 가르침을 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작성된 이야기는 종교의 교리를 전하는 수단으로써, 그 자체가 신앙의 대상이 됩니다. 종교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이야기가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도 종교의 가르침과 믿음의 근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ChatGPT! 그럼 예수님의 기적이나 부활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간주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님의 기적과 부활은 기독교에서 역사적인 사건으로 간주되는데, 이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성경의 기록: 예수님의 기적과 부활은 주로 기독교 성경인 신약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신성한 텍스트로 여겨지며,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 기적, 부활 등이 성경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수의 증인: 예수님의 삶과 사업은 다수의 증인들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제자들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에 참여한 다양한 인물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이는 그의 존재와 행적에 대한 역사적인 근거로 간주됩니다.                                      
사회적 영향과 역사적 흐름: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유대인들과 로마 제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죽음과 부활은 그 후에 기독교라는 종교가 형성되고 세계적으로 퍼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신자들의 전파와 목격: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가장 큰 증거 중 하나는 그의 제자들이 부활 후에 그를 보았다고 주장한 사실입니다. 이들은 그의 죽음에 실망하고 흩어진 상태에서 다시 모이고, 부활된 예수님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전파를 시작했습니다.                                      
역사적인 기록과 연구: 기독교 역사학과 신약 성서학은 예수님의 역사적 실존과 부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일찍부터 작성된 성서의 원문과 다수의 역사적인 기록들을 토대로 한 연구들은 예수님의 역사적 실존과 부활을 논의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여기며, 이를 통해 구원의 중요성과 믿음의 기초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이건 사실 저도 이 글을 쓰기 전에는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긴 한데, 과거의 어떤 사실이 역사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결국 기록한 사람이 자기 이름을 밝혀야 하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었습니다. 일종의 법정에서의 증인 같은... 베드로,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등등 성경에 그냥 책 제목으로 막연히 받아들이고 있었던 그 이름들이 사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역사로서 뒷받침하고 기록했던 어떻게 보면 역사학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아빠! 아빠 글 쓰시는 데 주제 하나 제가 드린 거예요. 잘 정리해 보세요."


"어... 그...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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