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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승추세 Feb 26. 2024

서른살 목수의 신학 강해

아들! 어느날 갑자기 목수가 설교를 하면 누가 들을까?

주일날 예배 시간에 목수이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왜 사람들이 갑자기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할 수 밖에 없었는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나서 이 주제로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주일날 들은 설교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부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기적에 대한 것들.


금도 자기가 예수의 재림이라며, 메시아라며, 신의 아들이라며 사람들을 현혹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본 이단들. 저도 그런 사람들 많이 보게 되지만 어지간해선 욕부터 나오는지라...

그런데 왜 그들은 결국 감옥이 그들의 삶의 종착지이지만 예수님께서는 2천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이끄시고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인지, 우리 아들은 아직 고민해 본 적이 없었을 것만 같았습니다.


ChatGPT에게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신학을 공부하셨던 적도 없고 목수로 일하시다 갑자기 설교를 하셨는데도 사람들이 수천명씩 예수님의 설교를 듣기 위해서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님의 시대에 있어서 그의 가르침이 매우 독특하고 강력하게 전해졌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몇 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  
1. 신기한 기적과 치유:
예수님은 다양한 기적을 통해 신비한 힘을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눈이 멀었던 사람이 다시 볼 수 있게 되거나, 마비가 풀리는 등의 치유 기적을 행했습니다. 이러한 기적들은 사람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그의 말에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2. 효과적인 가르침과 비유:
예수님은 일상적이고 생생한 비유를 사용하여 복잡한 신학적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달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말씀을 듣고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사랑과 자비로운 태도:
예수님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예수님의 자비로운 태도와 사랑은 그의 말씀과 함께 전해져, 사람들은 이러한 가르침에 끌려 모였습니다.  
4. 죄와 회개에 대한 가르침:
예수님은 죄와 회개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였습니다. 그의 말씀은 사람들의 영혼을 깊이 강조하며, 삶의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삶을 찾게끔 자극했습니다.  
5. 예언의 이행:
성서의 예언들이 예수님의 생애와 일치했습니다. 이는 그의 신분과 사명을 강력하게 뒷받침했고, 사람들은 그의 말씀을 듣고 그가 예언의 이행자임을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예수님의 가르침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수많은 이들이 그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아들이 그렇게 믿기 어려워 하는 예수님의 기적들을 만약에 사람들이 다 눈으로 목격을 했던 것이라면,

예를 들어 어는 어린이가 드렸던 다섯덩이의 떡과 두마리의 물고기로 수천명을 먹이고,

결혼식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잔치에 참여한 손님들을 위해 물을 포도주로 바꾸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고, 앉은뱅이를 걷게 하시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셨다면???


"아들, 그런 기적을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나니 자연스레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 아닐까"


"사람들이 다같이 지어낸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 그래 아빠는 너의 그 밑도 끝도 없는 일관성있는 고집이 마음에 든다니까...'


"예수님의 일생은 역사가 되어서 기록으로 남겨지고 후세에 전해진거야. 너는 그럼 조선시대에 셰종대왕이라는 왕이 살았다는 건 어떻게 믿는거야? 너도 그 분을 만난 적은 없잖아."


"그 분은 한글을 남겼잖아요. 한글이 지금 있으니 세종대왕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믿는거죠."


 "그럼 태조나 정조 같은 왕들은? 그 분들은 한글을 남긴 것도 아닌데 실존하셨었다는 것을 어떻게 믿지?

기록이 되어지고 역사가 되었다는 것은 무언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 같아. 몇 명이나 수십명의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짜고 거짓말로 글을 남겼다고 해서 그 글이 후세까지 전달되지는 않았을거야. 만약 정조라는 왕이 있지도 않았는데 왕실에 있던 수십명의 학자들이 거짓으로 지어서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냈다고 한들 그 시대에 있었던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그런 사람은 그런 사실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한다면 역사가 될 수 없었겠지.

예수님의 부활이나 기적도 마찬가지란다. 5백명의 사람들이 다 예수님의 팬이라서 이야기를 지어냈다고 한들 수천 수만 명의 그 시대에 같이 살고 있던 근처에 살던 사람들이 그런 적 없었잖아 라고 반박을 했었다면 그 사실은 역사가 될 수 없었겠지. 비록 목수였지만, 그의 말과 가르침이 내 양심과 가슴을 후벼 파다 못해 내 인생의 방향을 바꿀 정도의 큰 이정표를 남겨 놓았다면? "


"아들! 그런 기적을 사람들이 정말 눈 앞에서 확인을 했다면, 비록 지난 달까지 나무로 의자나 식탁을 만들던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의 말을 믿고 따를 수 밖에 없었겠지?"


그리고 또 중요한 사실은 그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아가 자신들을 구원하러 오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었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했던 내용들에 대한 믿음부터 있어야 할 거 같기도 하고 해서, 왜 그 예언 속의 메시아가 예수님이라고 생각을 했을지 조금 더 자세히 ChatGPT에게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예수님을 낳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도 어려울 거라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어떤 예언의 이행이 예수님의 생애와 일치했던 걸까?"


예수님의 생애와 성경의 예언들이 어떤 점에서 일치했는지에 대한 예시들이 있습니다. 다음은 일부 예시입니다:  
마태복음 1:23 - 이사야의 예언 이행:
이사야 7:14에서는 "그러므로 주 여호와 친히 너희에게 징조를 주시리니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라는 예언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23에서는 예수님의 탄생이 이사야의 예언과 부합하여 처녀 마리아로부터 잉태되어 "임마누엘"이라 불리는 아들을 낳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가 5:2 - 베들레헴에서 나올 것:
미가 5:2에서는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가운데서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나와 나의 반석에서부터 온 이스라엘까지 올 것이라"라는 예언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1-6에서는 예수님의 탄생이 베들레헴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확인됩니다.      
사도 행전 13:35 - 부활의 예언:
시편 16:10에서는 "내가 보기에 주께서 항상 내 앞에 계시도다 내 오른편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라는 예언이 있습니다. 사도 행전 13:35에서는 이 예언이 예수님의 부활과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도 행전 1:16-20 - 배후에 있는 예언:
시편 41:9은 "내가 익숙한 내 동무를 음식으로도 만족치 못하게 하리라"라는 예언입니다. 이 예언은 예수님의 배후에 있는 제자 중 하나인 유다 이스가리옷에게 해당하며, 그의 배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도 행전 2:17-21 - 성령 강림의 예언:
요엘 2:28-32에서는 "말하노니 말세에 이르렀으리니 내가 나의 신을 모든 육체에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나와 너희 손자들이 환상을 보며 너희 청년들이 복을 받으리라"라는 성령 강림의 예언이 있습니다. 사도 행전 2:17-21에서는 이 예언이 곧 성령 강림의 충만한 날인 성령강림절에 이루어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에 있는 여러 예언들이 예수님의 생애와 일치함으로써 그의 신분과 역할을 확인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아들, 메시아 곧 예수님께서 오실 거라는 구약시대의 예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몰라요. 어려워요. 그만 물어요."


그렇지만 내용이 점점 더 어려워지니, 대화를 거부하는 아들...난감...

부탁 부탁해서 아들의 도움이 없이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다는 아빠의 부탁에 한번 더 읽어주기는 했지만, 다시 읽더니...모르겠다며 넷플릭스 소닉 프라임 보러 가버렸습니다.

초등학생에게 너무 어려운 설명들을 한 건 아닌지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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