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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승추세 Mar 09. 2024

Before Big Bang

ChatGPT! Big Bang이 발생할 확률은?

우연에 우연을 더하여

우연이 우연을 만나서

우연과 우연이 합하여


우주가 발생했다는 것을 저는 믿기가 어려운데,

우리 아들은 그게 오히려 창조론보다 더 믿음이 간다고 하여,

다시 한번 ChatGPT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ChatGPT! 진화론에서 말하는 무에서 빅뱅이 일어날 확률은?"


빅뱅 이론에서는 현실적으로 무에서 빅뱅이 발생할 확률을 따지기는 어렵습니다. 빅뱅 이론은 우리 우주의 초기 상태와 진화에 대한 모형으로, 이론 자체는 초기 조건과 초기 시간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지만, 그전에 어떤 것이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빅뱅 이론은 현실적으로 우주의 초기 상태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지만, 우주가 빅뱅 이전에 어떠한 상태에 있었는지는 불확실한 질문 중 하나입니다. 빅뱅 이전의 우주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한 확률적인 추정이나 계산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한, 빅뱅 이전에는 현재의 물리 법칙이나 과학적 개념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물리학은 아직까지 연구되고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빅뱅 이전에는 현대 물리학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태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 상태에서 빅뱅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확률 계산은 아직까지 불가능합니다.


"어라? 그렇다면 빅뱅 이전에도 무언가 이해할 수 없는 상태가 존재했다는 거야?


네, 맞습니다. 현대 물리학에서는 빅뱅 이전의 우주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어려우며, 그 상태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습니다. 빅뱅 이전에는 물리학적인 법칙이나 개념이 현재와는 다를 수 있으며, 우주의 초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여전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빅뱅 이론은 현재까지 관측된 우주의 진화를 설명하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빅뱅 이전에는 우주의 상태에 대한 많은 물음이 남아 있습니다. 어떤 물질이나 에너지의 형태가 존재했는지, 물리적인 법칙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답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빅뱅 이전의 우주 상태에 대한 연구는 일종의 "우주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탐구입니다. 이러한 연구는 물리학과 천문학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이론과 모델이 사용되며,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빅뱅 이전에 대한 이해가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건 사실 저도 처음 듣는 얘기였는데, Big Bang 이전에도 무언가 정의할 수 없는 어떤(?) 상태가 있었다고 하는 건 과학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인가 있었던 거는 같은데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아들 덕분에 제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솔직히 그들도 인정하고 있었구나 알게 되었네요.


무언가가 있느냐 없느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끝없는 대화를 아들과 나누다가,

갑자기 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빠, 그럼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데 왜 이 세상에는 전쟁도 있고, 악한 사람들도 이렇게 많은 걸까요?"


잠깐을 고민하다 아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아들, 아담과 하와가 어디에 있었지? 에덴동산에 있었잖아. 그러다가 거기서 쫓겨나게 되었고, 아빠 생각에는 에덴동산이 지구 어딘가에 있는 어떤 나라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해. 물리적인 어떤 지역은 아니었을 거라는 거지.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선악을 구별하게 되었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선악과를 먹기 전에는 에덴동산에는 선만 존재하고 악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봐.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신 것을 어김으로써 사람의 마음에 악이 들어오게 된 거지. 그게 바로 원죄라고 말하는 것일 거 같고. 결국 그로 인해 선 밖에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악이 존재하는 세상으로 넘어오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무슨 말인지 이해되지?"


"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왜 오셨을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계속 죄 속에서 살게 할 수는 없으니 예수님을 보내신 것 아닐까? 아빠 생각에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가르침 대로 살아간다면 우리 아들이 처음에 물었던 하나님께서 살아 계셔서 악한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 되겠지. 그래서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거겠지?"


제가 설교를 하기 시작하니, 아들은 다시 소파로 책을 읽으러 가버렸습니다.

살면서 저도 참 주위에 못된 사람들 볼 때면, 왜 저럴까, 하나님께서는 왜 저런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 두시는 걸까. 오히려 더 잘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그러시는 걸까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참 많습니다.


아들이 가버려서 대화를 마무리 짓지는 못했지만,

(어차피 이 글을 몇 번이고 읽을 테니... 하고 싶은 말을 마저 하면)


처음에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바로 옆에 두고 언제든지 따 먹을 수 있게끔 두셨던 것은 너무나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자유 의지 또한 주셨기 때문에 잘못할 경우 벌을 주신다는 것.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지만, 나를 믿는 자는 이라는 조건이 붙는다는 것. 이 것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서 에덴동산을 나오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선악과를 따먹었던 그 실수는 예수님을 내 구주로 고백함으로 인해서만 덮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습니다. 기회가 있지만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로 인해 아들이 생각하는 그런 안타까움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도요.


하나님께서 계신 데 왜 세상에 전쟁이 있고, 범죄가 있냐고 묻는 일차원적인 원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 세상의 악한 사람들로 인해 피해보고 상처받은 사람들,

그들을 보며 얼마나 안타까워하시고, 우리에게 가서 도우라고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대기 중에서 갑자기 번쩍하며 세포가 생기고, 또 번쩍하며 유기 화합물이 생기고, 또 어떻게 어떻게 우연히 동물이 생기고, 갑자기 돌연변이가 발생해서 원숭이가 사람이 되었다고 치더라도...


우리 아들의 마음속에 있는 다른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싶은 선한 마음은

진화론에서 얘기하는 우연히 어쩌다가 발생한 것이 아닌,

우리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빚어주셨다는 사실을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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