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승추세 Mar 11. 2024

필연적인 꼬리뼈, 우연히 생긴 세포

ChatGPT! 대기 중에서 세포가 우연히 생겨날 확율은?

이번에는 꼬리뼈를 진화의 증거로 삼는 우리 아들을 위해서 꼬리뼈가 필수적인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려 ChatGPT를 통해서 몇 개의 사실을 확인하고 알려주었습니다. 아래 글을 읽어 주니 내 뒤로 와서 PC를 보다가 다시 가버렸습니다.


"꼬리뼈가 퇴화했다는 증거가 아니라 사람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은 없을까?"


맞습니다. 꼬리뼈(천골)가 퇴화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인간의 진화를 지원하는 증거로 이해되기보다는, 해당 기관이 특정 기능을 한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꼬리뼈는 현대인에게는 주로 꼬리를 지지하는 데 사용되지 않지만, 여전히 몇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근육의 부착지: 꼬리뼈는 다양한 근육들이 부착되는 지점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이 근육들은 엉덩이와 다리의 움직임에 관여하며, 꼬리뼈가 이러한 근육들의 지지체 역할을 합니다.                  
인대와 연골의 연결: 꼬리뼈는 다양한 연결 조직에 의해 다른 부분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인대와 연골의 연결을 통해 척추의 일부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신경과 혈관의 보호: 꼬리뼈 주위의 공간은 신경 및 혈관들이 통과하는 지점으로서, 일종의 보호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꼬리뼈가 생물학적으로 퇴화했다기보다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데에 여전히 기여한다는 것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꼬리뼈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아빠, 꼬리를 더욱 잘 쓰기 위해서 진화한 게 꼬리뼈 아닐까요? 지금의 형태가 더 사람에게 필요한 형태로서 발전을 한 결과라는 거죠."


"언제는 없어진거라며."


"아니, 저런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하니 그럼 반대로 더 발전을 한 거 있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는 다시 주제로 조금 돌려서 세포가 생겨난 과정을 다시 ChatGPT에게 물었습니다.


"대기 중에서 세포가 우연히 생겨날 확율은?"


생명체가 대기 중에서 우연히 형성되는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생명체의 형성은 극도로 복잡한 화학 반응과 생물학적 프로세스의 결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단순한 확률적 우연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유기 화합물이나 생물 분자가 형성되려면 정교하고 정밀한 화학적 조건이 필요하며, 이러한 환경은 일반적으로 생명체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프로세스에서 나타납니다. 생명체의 형성은 DNA, 단백질, 지방 등과 같은 다양한 유기 분자들이 특정한 순서와 구조로 결합하고, 이들이 특정한 환경에서 상호 작용하여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우연한 확률적 과정만으로는 이러한 복잡한 분자의 구조와 생물학적 기능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실험적으로도 대기 중에서 우연히 생명체가 형성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진화론에서는 간단한 생물 분자들이 초기 지구에서 화학적 반응을 통해 형성되었고, 이러한 과정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복잡한 유기 분자들을 형성하고, 이에 따라 생명체가 진화해나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또한 특정한 환경과 조건이 필요하며, 우연한 확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세포가 생겨난 과정이 우연한 확율 만으로 일어난 결과는 아니라는 것이지만, 또 불가능에 가까운 무언가 특정한 환경과 조건이 있었다는 것이지만, 아들은 성경의 맨 처음에 나오는 태초의 의미 또한 받아들이기는 마찬가지로 어려운 단어라...위의 설명들도 큰 전환점의 발판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아빠, 태초에 하나님이 계셨다고 하는데, 그 태초는 언제일까요?"


"아들, 네가 사람 모양의 조각을 만들면 그 조각상이 네가 언제 태어나고 어떻게 자랐는지 알 수 있을까?"

라고, 우리가 모르는 게 당연하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싶었지만, 딱히 공감은 못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습니다.


아들을 이런 방법이든 저런 방법이든 생각의 변화를 가질 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 점점 더 아이디어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럴 때 지혜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알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더 모르겠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강해질수록 실수만 연발하게 되는 그런 상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 10화 Before Big Bang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