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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습 한 꼭지

프리미어 캔바 유튜브 AI Down by the Sally Gardens

by 조이스랑

In a field by the river my love and I did stand,

And on my leaning shoulder she laid her snow-white hand.

She bid me take life easy, as the grass grows on the weirs;

But I was young and foolish, and now am full of tears.


이문열 <익명의 섬>과 윤고은 <1인의 식탁>을 읽고 익명이 가져다주는 이점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식당에서 혼밥을 못한다는 소심한 성격의 미애샘은 익명으로 즐기는 유튜버 생활을 언급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순전히 자신을 위한 작업으로 처음엔 책을 읽고 낭독하는 걸 하려고 했단다.

그러다 음악과 사진, 여행, 일상 기록 작업으로 이백 개 가까운 영상을 만들게 되었는데, 얼굴을 내보이지 않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껏 즐길 수 있다고 했다.

긴 여휴 고향인 부안에서 지인들과 직소폭포에 다녀온 여행 후기 영상을 보여주었다.

버드나무 가지 음원에 맞는 영상을 찍으려고 공원까지 갔다는데 버드나무 가지에 관한 음원은 없었다고.

칠드런 액트에서 언급된 Down by the Sally Gardens. 찾다 찾다 할 수 없이 유튜브를 틀어놓고 핸드폰으로 음성녹음을 했다는 말을 듣고는 무료로 동영상 다운로드하는 법을 알려드렸다.


아일랜드 버드나무 가지 아래에서 - 아름다운 시이다.

집에 돌아와 오랜만에 프리미어 작업을 했다.

기억나지 않는 프리미어 작업을 물어 물어 배웠다.

오늘도 나의 선생은 AI 다.

오디오, 비디오, 텍스트 추출.... 많은 건 잊었지만 기본 툴은 기억나서 다행이다.

내친김에 캔바에서 썸네일까지 몇 년 만의 작업을 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일랜드의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가 아일랜드 민요의 가사를 바탕으로 쓴 시.


Down by the Salley Gardens


Down by the salley gardens my love and I did meet;

She passed the salley gardens with little snow-white feet.

She bid me take love easy,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But I, being young and foolish, with her would not agree.


In a field by the river my love and I did stand,

And on my leaning shoulder she laid her snow-white hand.

She bid me take life easy, as the grass grows on the weirs;

But I was young and foolish, and now am full of tears.


버드나무 정원에서


버드나무 정원에서 내 사랑과 나는 만났지;

그녀는 조그맣고 눈처럼 흰 발로 버드나무 정원을 지나갔네.

그녀는 내게 삶을 편안하게 가지라고 했지, 둑 위의 풀처럼 자라듯이;

하지만 나는 젊고 어리석었기에, 이제 눈물로 가득하네.


강가의 들판에서 내 사랑과 나는 함께 서 있었고,

그녀는 내 기울어진 어깨 위에 눈처럼 하얀 손을 얹었지.

그녀는 내게 인생을 둑 위의 풀이 자라듯 쉽게 생각하라 했지만,

하지만 나는 젊고 어리석었고, 이제는 눈물로 가득하네.


앤써니 교수 수업시간 이 시를 배울 때 나는 몰랐다. 이토록 가슴 절절한 인생의 시를 다시 만나게 될 줄을.


https://www.youtube.com/watch?v=QlPeLbXk4kw

송크의 책방에서 쉬어가며


화면 캡처 2025-05-11 0000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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