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지혜학교
2024년 여름 지역도서관에서 지혜학교를 처음 접한 뒤 다시 지혜학교를 만날 날을 기다렸다. 보조금 사업 특성으로 5월쯤 공지가 게시될 것 같아 지역도서관을 들락거리며 어떤 도서관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개설할지 공지사항을 눈여겨봤다. 거의 3년씩이나 같은 강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 만큼 올해 다시 지혜학교를 개설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정부 기관 홈페이지에서 수도권 도서관을 찾아보는 작업도 만만치 않았다.
교수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섭섭한 마음을 뒤로하고 지역도서관을 훑었다. 세 곳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글쓰기'라는 사업명으로 태안도서관이 있었다.
올해도 많이 배우겠구나. 큰 기대를 하며 도서관을 찾는 발걸음이 가볍다.
집에서 꽤 거리가 있지만, 아지트와 같았던 동탄복합문화센터 도서관이 문을 닫는 바람에 지역도서관 나들이에 나섰다.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장난감도서관, 노노카페가 있고 2~3층에는 일반자료실, 스터디룸, 노트북실, 세미나실, 문화교실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편안한 분위기의 1,2층 계단형 도서관이 눈길을 끌었다. 4층에는 다목적강당과 하늘정원이 있어 쾌적한 날씨에는 즐기기 좋은 공간이었다.
태안도서관은 2025년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다양한 글쓰기의 시작과 끝 - 아동청소년문학부터 나를 담은 에세이까지”라는 주제로 글쓰기 중심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강의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이자 작가인 이송현 강사가 맡아, 7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12회차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문학부터 동시, 에세이, 어린이극까지 다양한 글쓰기 형식의 실습을 포함하며, 참여자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제 창작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열성적인 참가자는 자신이 쓴 글을 참가자와 공유하고 작가로부터 글쓰기의 코칭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마무리작업으로 참가자들이 쓴 글은 작품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