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 House(가드하우스)
“아저씨가 뭔 상관이야.”
지난 2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고성이 울려 퍼졌다. 경비원은 얼음처럼 굳은 채 서있었다. 집에서 키우던 화분의 흙을 아파트 화단에 버리면 안 된다고 안내하자 입주민이 반발했던 상황. 큰 소리에 주변의 시선이 몰린 탓일까, 입주민이 자리를 피하며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경비원은 억울하고도 난처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곳에서 5년째 일하고 있다는 경비원 김 모 씨(68)씨는 “한쪽에선 내 돈으로 월급 받으면서 별 걸 다 참견한다는 말을 듣고, 한쪽에선 월급 받고 일 안 하냐고 항의한다”며 “경비원은 갑질을 참는 직업”이라고 푸념했다.
“나한테 월급 받으면서 일까지 시키네.” 박경숙(64)씨는 음식점 사장의 이 말이 가슴에 아직도 박혀 있다고 했다. 용역 업체를 통해 2년간 건물 청소를 하다 지금은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다는 박 씨는 “쓰레기통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길래 똑바로 버려달라고 했더니, 자식뻘 되는 사장에게서 그런 말이 돌아왔다”라고 했다. 그는 ‘(너는) 내 돈으로 월급 받는 사람’이란 인식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2023 08.05 중앙일보 발췌)
Security/Guard House (가드하우스)
시내 일부 콘도에는 Guard house(갓하우스라고 발음) 대신 컨시어지(Concierge)가 있는 곳도 있다. 차량 통제는 주차구역이 나뉘어 있기에 기계(Barrier)가 담당하고, 방문자 출입 확인/제한이나 일부 작은 사이즈의 택배를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나 컨시어지가 있다고 해도 여전히 분실/손실 책임 부담으로 인해 맡길 수 없는 곳도 많다
코로나 이후 외출제한이 생기면서 일부 콘도에서는 택배용 배달 공간을 마련해 둔 곳도 생겼다. 그러나 이 공간이 그들의 책임소재는 아니기에 어디까지나 own risk(본인책임)로 배달을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