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술장난 05화

[싱글몰트] 어. 아직 싱글톤이야

절대 밍밍톤 아님

by homeross

오늘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술을 사러 갔다.

정말 술만 사러 갔다.


술만삼

오래전부터 관심은 있었는데 밍밍톤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어 망설였는데

용기를 내어 '싱글톤 더프타운 12년'도 구매했다.

밍밍톤이라는 악명으로 불릴 때의 증류소는

'글렌오드' 증류소였고

지금의 제품은'더프타운' 증류소의 원액으로

밍밍톤이라는 악명을 가지고 있을 때와는

조금 다른 녀석이다.


싱글톤 더프타운 12년 / 40%

실제로 마셔보니 맛이 없는 밍밍함이 아닌

균형 잡힌 부드러움이라고 할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무척이나

저렴하다 12년 숙성 싱글몰트가 5만 원도

안 되는 가격이라니 한 병쯤 집에 들일만한 녀석이다.



색은 옅은 호박색이었고 처음 맛은 약간의 스파이시와

약간의 스모키 함 그리고 아주 부드럽게 넘어갔다.

스파이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게

신기할 정도로 말이다.


묵은지 등갈비찜과

오늘 저녁은 묵은지 등갈비찜이었는데

싱글톤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이제는 밍밍톤의 오명은 떼어보려도 될듯하다

밍밍톤이 아닌 어. 아직 싱글톤이야~


밍밍톤에 악명에 색안경을 쓰고 망설이시는

분들께 감히 권한다. 지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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