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에 올라 경치를 즐기고
내려오는 길에는 갓김치, 강정, 딸기찹쌀떡
등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데
그중에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 가지는
바로 '개도 막걸리'였다.
여수 향일암한 병에 3천 원이었는데 두병을 사면 5천 원이었다.
전생에 농민이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막걸리가
잘 받는 나는 가뿐히 네 병을 구매하고는 집으로 향했다.
어맛! 첫키스!다음날 장인어른댁으로 들고 가 막걸리와 어울리는
두부김치, 꼬막, 족발을 놓고는 술판을 한판 벌렸다.
병에 첫 키스 할 때처럼 달콤하고 부드럽다는 문구가
있는데 실제로 마셔본 느낌도 그러했다.
첫 키스는 생각이 안 나서 잘 모르겠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달콤했다.
그래서인지 단맛이 강한 막걸리를 좋아한다면
불호 일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달콤한 것도 좋아하는 스윗남!
이날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여수의 첫 키스
막걸리! 개도 막걸리와 함께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