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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힐러스bookhealers Nov 13. 2023

남의 비위 맞추지 마세요.

인간관계를 망치는 지름길.

  여러분, 인간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나요?   


  안녕하세요. 책으로 치유하는 남자, 책치남입니다.


  제 생각에는 학교든 직장이든 가정이든 인간관계는 정말 중요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친구들한테 왕따를 당하면 불행할 것입니다. 지인중에 실적이 좋은데 상사와 관계가 소홀해서 승진하지 못했다는 푸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사회에서 잘 나가고 인정받아도 가족들한테 버림받으면 외로운 인생을 살게 되니까요. 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우린 어릴 적부터 누가 가르쳐 준적도 없는데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며 살아가나 봅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남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오히려 인간관계를 망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과유불급.


  상대방이 어떤 일로 기분이 상했을 때 기분을 풀어주는 것과 항상 비위를 맞추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황위링의 [남의 비위 맞추기는 이제 그만]이란 책을 토대로 제 생각을 정리해서 지나치게 비위를 맞추는 것이 왜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신이 계속해서 남의 비위를 맞출 수 있다고 착각한다.


  남의 비위를 맞추는 사람은 인간관계가 맺어지는 초반에는 분노를 꽁꽁 숨긴다. 그러다 관계가 어느 정도 깊어지면 자신의 불만을 점차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자신의 노력이나 헌신에 비해 고작 이거밖에 얻지 못했다고 실망하며 괴로워한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상대를 모질게 원망한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매일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유독 남의 비위를 맞추는 성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그 이유는 자신이 애교를 부리거나 성적이 좋거나 했을 때 유일하게 부모님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어, 내가 이렇게 하니까 부모님이 웃으신다.'


 다른 때에는 웃으실 일이 없는 거지요.


 이런 친구들이 중고등 학생이 되면 친구들의 비위를 맞추며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비위를 맞춘다고 해서 항상 굽실거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관심을 끌거나 주목을 받기 위해서 유난히 집착한다는 거지요. 친구들과 함께 하려고 자신을 포장합니다. 센척 한다든가, 옷을 튀게 입는다든가, 돈을 막 쓴다든가, 친구들이 하자고 하면 술, 담배는 물론 본드도 하고 패싸움도 마다 않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직장에 들어가면 동료와 상사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을 합니다. 자신의 업무가 아닌데도 일을 떠맡기도 하고 어딜 가도 솔선수범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해 줄 거라고 착각을 하는 거지요.


  하지만 사람의 감정은 언젠가 고달 되게 되어있고, 기브 앤 테이크라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계속해서 퍼주기만 하면 언젠가 반작용으로 상대방에게 분노를 쏟아놓던가 아니면 스스로 우울감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영원히 남의 비위를 맞추며 살 수는 없다는 이야기지요.


  갑자기 주위 사람들에게 욱 한다든가, 술을 마시고 상사한테 대든다든가. 반대로 아예 말을 하지 않고 사람들을 피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버거워 합니다.




2. 비위를 맞추면 나한테 잘해줄 것이라고 착각한다.


  남의 비위를 맞추는 사람은 관계를 잃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에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모든 행동은 오로지 사랑받고, 사랑을 유지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함이다.


  남의 비위를 맞추는 가장 큰 요인은 내면의 공허함과 두려움 때문입니다. 내가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면 상대방도 기브 앤 테이크의 본성대로 나한테도 잘해줄 것이라 착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지나치게 비위를 맞추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막대하거나 호구로 알고 이용해 먹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비위를 맞춘다고 아버지가 갑자기 변해서 어머니를 살갑게 대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친구사이도, 직장동료나 상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내 상황은 어떤지 한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타인과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 간의 필요를 채워줄 때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공허함을 달래거나 왕따를 면하기 위해서 시작된 만남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내가 을이 되고 상대편이 항상 갑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이 겪은 기쁨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타인의 인정을 받는 선택'을 계속한다면 결국 기쁨이 무엇인지를 체험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타인과의 교제 보다 먼저 나 자신과의 교제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혼자서도 잘 지낼 때 상대방과 대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받고 싶고, 버려지지 않으려는 목적 자체가 없을 때 서로 편안하고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저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자 지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밤이 되면 그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먼저 사람들한테 만나자고 연락을 했습니다. 동호회 모임에도 열심히 좇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마음이 더 황폐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연스럽게 신앙생활과 독서, 글쓰기, 유튜브, 헬스를 하면서 혼자서도 잘 지내는 방법을 터득해 나갔습니다.


  혼자 잘 지내게 되니 오히려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누굴 만나도 당당합니다. 그리고 관계가 좋아지지 않는 것 같아도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과 잘 맞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사람들과 관계가 더 좋아졌습니다. 참 희한하지요?




3. 비위를 맞추면 연인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착각한다.


  여자가 일방적으로 상대의 비위를 맞출 경우, 그는 감정적 폭력을 일삼는 '나쁜 남자'로 전락하기 쉽다. 나쁜 남자가 자신에게 헌신하는 여자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여자의 돈을 쓸 수 있고, 사랑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연예인들 중에 사기결혼 당한 사람이 많습니다. 얼마 전 이수근과 서장훈이 점을 보는 프로에 개그우먼이 나와서 자신이 사기 결혼을 당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막 결혼한 남편의 끊임없는 돈 요구에 빚을 내서 계속 돈을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상대방의 비위를 잘 맞추면 분명히 나만 사랑해 줄 것이다. 라는 착각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한 남자 배우가 나와서 썸을 타는 여자한테 골프 클럽과 옷을 사주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자신과는 한번도 골프를 치러 가지 않았고 결국 흐지부지 끝났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호구를 이용만 하지, 절대 사귀지 않기 때문입니다. 누가 바보를 연인으로 두고 가족으로 맞이하겠습니까?


  김미경 작가님이 [마흔 수업]이란 책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내 인생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를 택하면 꼭 대가를 치른다. 마흔이 넘어 경제적으로 취약해지면 많은 여자들이 남자를 집, 돈처럼 대한다. 나에게 집을 사줄 사람, 나 대신 돈을 벌어다 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이러다 꼭 최악의 선택을 한다. 정말 무능한 남자를 만나거나 사기당하기 쉽다.


  저도 이혼한 후에 연애를 몇 명 해봤는데 안타깝게도 정말 이런 분들을 만났었습니다. 물론 방송에 보면 "나는 내가 능력이 있어서 사람만 본다."라고 하는 여성분들이 계셨는데 솔직히 현실에서는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목적이 돈이라면 남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더 노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히 남자는 그만큼의 자기주장을 할 것이고 여자가 따라와 주기만을 바랄 것입니다. 돈이 많은데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남자는 없습니다. 아니면 돈이 많은 척하는 허세가 가득한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연애를 한다면 서로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날 때 대등한 관계로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결핍을 채우려는 목적이 없으니 상대편의 비위를 맞출 필요도 없습니다. 정말 사랑해서, 좋아서 상대에게 잘해줄 뿐입니다. 상대편의 요구에 무조건적으로 따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야 오히려 건강한 관계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결로 맺겠습니다.


  이제 남의 비위를 맞추는 일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고 혼자서도 잘 지내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혼자서도 잘 지내는 사람은 남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기본 매너를 지키고 서로간의 도리를 다 할 뿐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독서나 공부 등 혼자서 가능한 일이지만, 서로 이해타산이 없는 가벼운 동호회 활동 같은 것도 좋습니다. 다만 무조건 남의 비위를 맞추려는 마음은 집에 두고 나가야 합니다.


  오늘 3가지 착각을 버리지 못하면 모든 인간관계를 망치고 말 것입니다.


  첫째, 자신이 계속해서 남의 비위를 맞출 수 있다는 착각 (언젠가 고갈되어 폭발합니다.)

  둘째, 비위를 맞추면 나한테 잘할 것이라는 착각(호구로 이용당합니다.)

  셋째, 비위를 맞추면 나를 연인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착각(서로 지쳐서 오래 못갑니다)


  오늘 준비한 영상은 여기까지고요, 다음에 더 좋은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도움이 되셨다고 생각되시면 구독, 좋아요, 알람설정 부탁드립니다.


  당신이 혼자서도 잘 지내는 그날까지 책치남이 함께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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