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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1. 2023
자녀들을 성공시키는 최고의 방법
반드시 성공하는 자녀교육법
자녀들이 성공한다는 것은 내 인생이 성공하는 것보다 더 압도적인 경험이다.
여러분은 지금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갑니까?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모두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
'자식 때문에요!'
부와 성공이 나 자신에게 보람과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져다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부모는 자신보다 자식이 잘되는 것이 언제나 1순위일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잘 못된 목적지를 설정하고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들을 몰아간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자신의 열심히 오히려 자식들을 앞길을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말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오늘도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교수이셨던 크레이튼 M. 크리스텐슨의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서 제가 얻은 지식과 제 경험을 잘 녹여서, 자식들을 성공시키는 최고의 방법 3가지를 여러분들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와 함께 해라. 뭐든~
우리는 모두 아이들에게 최고의 기회를 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우리는 최선의 의도를 갖고 우리 아이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맛보게 해 줄 수많은 코치와 가정교사에게 아이들을 맡긴다. 대개 우리는 전문적인 사람들이 아이의 미래를 가장 잘 준비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아이를 도왔다가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
델은 최고의 조립식 PC를 만드는 업체로 승승장구했습니다. 그 뒤에 대만의 아수스 Asus라는 타이완 부품 제조업체가 있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아수스는 계속해서 델이 흥미를 느낄 만한 제안을 했습니다. 델은 점점 더 많은 부품을 아웃소싱 했고 수익은 극대화되었습니다.
2005년 아수스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수스는 결국 돈을 주고 델의 프로세스를 야금야금 사온 셈이 되었습니다. 미련한 델은 그것을 전혀 몰랐던 것입니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에게 더 많은 경험을 해줘야 한다는 명목으로 각종 학원, 해외캠프 등 많은 것들을 아웃소싱에 의존합니다. 심지어 식사까지도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아이 스스로가 사고하여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 즉 프로세스를 스스로 형성할 수 없도록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는 부모가 없는 상태에서 10살까지 성장한 후 어머니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자의 의도가 어떤 것인지 너무나 잘 압니다. 저는 부모님들과 함께 해야 할 시간에 매년 굿도 하시고 절에도 다니시는 할머니의 영향 아래 컸습니다. 나중에 어머니께서 교회에 억지로 다니도록 했지만 30살이 돼서 직접 신비한 체험을 한 후에야 예수님을 마음으로 영접했습니다.
물론 어머니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본인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가진 사람들에게 저를 아웃소싱한 셈이 된 것입니다.
자녀들이 학교나 학원, 캠프에서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배울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인생관을 배울 틈이 없이 성장하고, 성장한 후에는 귀를 닫아버립니다.
'아이, 시끄러워. 문 닫고 나가라고!'
저는 중국에서 아이들을 키웠기 때문에 한글을 직접 가르쳐야 했습니다. 토요일에는 동물원이나 공원에 놀러갔고, 방학이 되면 함께 수영장, 스케이트장, 스키장에 가서 직접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사실 돈이 없어서 아웃소싱을 할 수도 없었지만 어려서부터 부모 없이 자란 저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훌륭하게 자라주었습니다. 저는 어디 가서 누굴 만나도 아이들을 자랑합니다. 성적이 좋은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고 저보다 신앙이 좋고 인품이 좋은 것을 자랑합니다. 이혼으로 힘든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같이 해주지 못했는데도 제가 원하는 그 이상의 아이들로 자라주었습니다.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부모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아이들이 이미 커버려서 너무 늦었다고요? 저는 지금도 툭하면 아이들에게 단 둘이 여행을 가자고 괴롭힙니다.
2. 경험의 학교에서 배우도록 응원만 해라. 제발 응원만~
아이들에게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고, 먼지를 툭툭 털고, 다시 시도해볼 것을 권하라. 가끔 아이들에게 실패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높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하라. 누구나 성공을 축하는 법을 안다. 하지만 아이가 달성하기 힘든 목표를 향해 정진하다가 실패한다면 그 실패 역시 축하해줘야 한다.
기업들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책임자를 뽑고 나서 성공 하는 확률이 25%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그 실패의 이유를 경험부족으로 꼽습니다. 기존의 안정된 사업만 해봤던 책임자들은 시시각각 발생하는 위험을 인지하고 이겨낼 힘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어렸을 때 넘어지면 바로 일으켜 세우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큰길이 아닌 이상 그렇게 하면 아이는 영영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저도 아이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 밤 12시까지 과제를 마치지 못해서 도와준 적이 있습니다. 잠은 자고 학교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서 아이들이 넘어지자마자 바로 일으켜 세워 준 것입니다. 아이가 자기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도 깨달아야 하고 선생님한테 벌을 받는 경험도 해야 한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물론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더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앞으로 부딪힐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면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부터 경험의 학교에서 배우도록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저자는 자녀가 성장하며 실패를 경험하지 못한다면 더 높은 목표를 세워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패를 하게끔 해주라는 말입니다. 그만큼 실패는 경험의 학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계속되는 보호 속에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 온실에서 나오는 순간 당황합니다.
회사에서 주는 너무나 높은 목표, 부모님과는 너무나 다른 상사와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쉽게 좌절하고 맙니다. 어떻게 보면 현대에 우울증과 ADHD, 조울증, 공황장애 등의 신경정신적 질환이 예전에 비해서 훨씬 증가한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녀가 실패하는 것을 즐거워할 부모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려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경험학교의 최고 과목이라는 것을 부정할 분도 없을 것입니다. 자녀를 실패하도록 두고 격려할 기회로 삼으십시오. 저희 큰 애는 삼수를 했습니다. 대학에 떨어졌을 때마다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들, 넌 최선을 다했어. 아빠는 만족해. 내년에 또 도전하면 되지!'
3. 가족의 문화를 만들어라.
누구나 우리 가족이 어땠으면 좋겠다는 이상적인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본다. 그러나 경험이 있는 부모라면 그런 가족을 원하는 것과 실제로 그런 가족을 갖는다는 건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말할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원하는 가족과 실제 가족 사이의 차이를 메워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는 '문화'이다. 우리는 문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문화가 형성되는 데 영향을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준비를 해야 한다.
회사에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기업문화입니다. 우리는 많은 매체를 통해서 독특한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들이 성공한 사례를 접하곤 합니다.
넷플릭스의 기업문화는 매우 독특합니다. 큰 규정은 있지만 세부 규정이 없습니다. 근무시간, 휴가 등 모든 것을 직원의 자율성에 맡깁니다. 하지만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바로 방출됩니다. 이러한 기업문화가 한낱 DVD를 대여하는 업체에서 오늘의 넷플릭스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만큼 기업문화는 기업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이렇듯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수님은 결혼 당시, 이런 가족 문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1. 하나님을 섬길 것
2. 아이들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울 것.
3.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행동할 것.
4. 일을 좋아할 것.
그리고 가족문화가 완전히 아이들의 것이 되도록 도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일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공동작업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함께 잔디를 깎고 집수리를 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어른들만 일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능률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아이들이 가족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쯤에서 당신은
'아 다 귀찮아, 가족문화는 무슨 가족문화... 공부만 잘하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문화는 자동조정장치와 같다. 가족 내에서 원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처음 가족이 생길 때부터 의식적으로 만든 문화를 강력하게 적용하지 못하더라도 노력해야 한다. 문화는 어떤 방식으로든 만들어진다. 의식하지 않는다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형성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