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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라.

by 번트엄버

꽃을 헌화할때 포개지 마라.

어떠한 중력과 무게도

기억의 편린의 무게까지도

무겁고 어렵다.


우리는 불행하게도 참사앞에

너무나 무기력했다. 당하고

또 당하고 그리고 당해왔다.


의연하게 굴지마라.

당혹스럽고 충격적인 일을

겪어내며 흘린 피 눈물을 뼈에

세겨 죽어서도 잊지마라.


분연히 일어나라.

불행히 죽어간 그들의 이름조차

알지못하는 사실에.


우리는 어쩌면 처음부터

다시 질문해야 할지도 모른다.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왜?

가 아니라.


누가 시켜서 그러는게 아니라면

당당히 나와 소신것 말하고

책임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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