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담던지 차를 내리던지
마시고 싶은 술을 따르려 하려면
우리는 컵을 찾아 선택해야 한다.
사람이 입는 옷처럼 저마다
성격에 맞는 컵들은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커피를 마실 때나
음료수를 마실 때나
와인같이 특별한 경우에도
막걸리 같은 경우도 성격에 맞게 우리는 컵을
이용해 용도에 맞게 쓰는 경우가 대부분 아다.
왜?
그것을 누가 정했을까?
다르게 하면 그렇다면 틀린 게 되어버리는 걸까?
커피를 와인잔에 마시고
소주를 사발에 마시는 게 틀린 걸까?
그것은 선택하는 사람의 몫이다.
어색하다고 해서 틀린 거는 아니니까.
오랜 역사와 인문학으로 설명을 거든다면
설명해야 할 것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시대에 그 딴것 들은
좀 접어두자.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정도라는 것이 있다.
레드와인은 넓은 와인잔에
온 더락에 맞는 술은
반드시 온 더락 잔에
소주는 소주잔에 마셔야 제격이다.
제멋대로라고 해도 정도는 있다는 말이다.
신발에 술을 따라 마실수는 없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