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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트엄버 Apr 29. 2023

비와 나무

눈을 떠보니 오래간만에 내린 비로

가물었던 땅에도 빗물이 스미고

더디보였던 나뭇잎의 생장도

잎의 색과 크기의 변화로 두드러져 보입니다.


비는 지구에 사는 어찌 보면

모든 생물에게 축복입니다.

적절히 내려주는 비로 인해

농작물로 우리 인간에 주린 배를  채워줄 것이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지구의 허파와 같은

나무도 살 수 있게 하는 기본적인 것이기도 하죠.


오늘처럼 추적거리며 내리는 적당한 비는

우리 인간에게도 다른 동, 식물에게도 축복입니다.


비는 내리지 않으면 불안하고

너무 많이 내리면 더욱 불안하죠.

우리 인간에게도 자연에게도 그것은 같습니다.


적절한 양이 때에 맞게 내려주면 금상첨화지만

때를 맞추지 못하고 그 양도 너무 많이 내리면

단비가 아닌 재앙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사 모든 일이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과한 것보다 부족한 것이 더 낫습니다.

그것은 비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욕심도

그렇습니다.


욕심이 과하면 무조건 탈이 납니다.

적절히 덜어내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갑시다.

한번 사는 인생

제대로 살다가 가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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