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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트엄버 Nov 02. 2024

낙엽...

그렇게 푸르렀던

나뭇잎이 찬바람 앞에

옷을 고쳐 입었더이다.


형형색색의 옷들에

눈이 부시더이다.


나무는 아니 낙엽활엽수들은

지구의 계절 변화에

발 빠르고 기민하게 변화합니다.


광합성 작용을 멈추고

스스로 안토시아닌의 양을 늘려

입의 색을 바꾸고

스스로 잎을 떨어 뜨립니다.


곧 겨울이 온다는 것을

알고 그에 걸맞게 행동하는 겁니다.


부디 그들도 앞으로 닥칠

시련 앞에 낙엽활엽수처럼

슬기롭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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