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뉘.. 나의 부스트 단어, 가장 좋아하는 단어, 나의 오버워치 아이디.. 이 단어를 참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볕뉘라는 단어자체가 저에게 볕뉘였거든요. 볕뉘의 뜻은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보살핌이나 보호.
이러한 의미가 저에게는 희망, 온기, 등불, 꿈으로 다가옵니다. 참 신기하지 않나요? 단어의 뜻을 보고 스스로에게 필요한 의미로써 재해석되는 과정. 전 이래서 단어를 좋아합니다. 하물며 어떠한 행동도 어떠한 사람에게 전해 지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로 전달됩니다.
만약 제가 열심히 운동하는 친구에게 "요즘 정말 열심히 한다!"라고 진심으로 독려하는 차원으로 한 말이었어도 누군가는 "전에는 열심히 안 했다는 거야?!"처럼 상대방의 감정, 상황, 경험에 의해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사람을 통해 필터 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의미로 전해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누군가가 다른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해서 그걸 속상해하거나 화가 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걸러지는 내용이 다르니 말이죠.
아무튼 저는 볕뉘라는 단어의 뜻도 모양새(?)도 좋아합니다. ‘볕뉘’
삶이 우리를 지나가다 보면 문득 그런 ‘볕뉘’ 같은 사람이 나타납니다. 나를 온전히 받아줬던 말 한마디, 문득 받은 안부, 이유 없는 맹목적 응원. 그런 순간은 잠깐이지만 그 짧은 순간이 나를 완전히 바꾸어놓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볕뉘들을 만나며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됐고 저도 누군가에게 볕뉘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이 글을 쓰며 생각해 봅니다. 나는 누군가의 볕뉘인가? 그리고 나의 볕뉘는 또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당신들의 볕뉘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