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아무것도 아닌 작은 것들이 전부가 될 때가 있다.
아무것도 아닌 그 말이 전부가 되어
웬 종일 곱씹으며 내 안에서 커져 버렸다.
그저 던져진 말 한마디가 나를 묶어버렸다.
내가 묶은 건지, 그 말이 날 묶은 건지도 모른 채.
어떤 날은 아무것도 아닌 그 배려가 전부가 되어
온종일 기분이 좋아진다.
아무것도 아닌 작은 선물에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아무것도 아닌 말이
아무것도 아닌 행동이
너에게
나에게
전부가 될 때가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이유다.
짧은 가을이 아쉽다.
눈이 오는 겨울을 기다린다.
바스락 거리는 단풍잎을 함께 밟고 싶다.
언 손을 잡고 하얀 눈밭을 달려가 벌러덩 눕고 싶다.
내 옆에 누운 널 보며 난 분명 웃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