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 앞에 있었다.
내 얼굴이 보였다.
거울은 아녔다.
누구지..!
"넌 누구냐!"
"나는 너다! 너는 나고! 이제부턴 나만 나다!"
"뭐라고? 이게 무슨 일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난 참지 않는다, 각오해라!"
칼을 빼는 순간 나는 깨달았다.
깎은 손톱을 매일 밤 창문 밖에 버렸다는 사실을!
"너 설마 쥐새끼는 아니겠지!"
"아니, 잘도 내 정체를 간파했군!"
"그럼 게임 끝이네."
나는 고양이를 집어 들었고 내 얼굴을 한 쥐는 달아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