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9.-1.30.
지금은 일기를 매우 쓰기 싫은 상태인데, 억지로 쓰려고 앉아 있다. 왜냐하면 지금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다. 어제 일기를 쓰지 않은 이유는, 퇴근하고 저녁을 먹은 후 바로 뻗었기 때문이다. 7시가 조금 넘어서 잠에 들고, 새벽 1시 반에 일어났다. 그리고 두시 반에 자서, 8시나 9시 즈음 다시 일어났다. 낮에 틴더에서 채팅했던 사람과 만났다. 함께 전시를 보고 저녁을 함께 먹었다. 가지튀김, 찐 만두를 안주로 삼고 연태 고량주와 소주를 마셨다. 지금은 매우 술에 취해있는 상태고, 아마 내일은 숙취가 심하겠지. 지금은 잠이 쏟아질 뿐, 괜찮다. 내일은 책을 많이 보고, 그림도 그리고, 영화도 볼 거다. 정말, 내가 집에서 제일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거다. 오늘 삼청동에 있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 갔었는데, 거기에 좋은 책들이 많이 있었다. 엄청 많고 공간도 꽤 넓어서, 몇 번이고 다시 가보고 싶다. 오늘 본 책은 너무 좋았다. 그림의 소재로 사용하고 싶은 사진들을 많이 찍었다. 내일 그것 중 하나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볼 생각인데, 혹여나 괜찮은 구도가 나오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업무는 그 다음날부터 다시 천천히 볼 생각이다. 내일까지는 휴무를 휴무답게 사용할 생각이다. 수요일까지 쉬는데, 수요일에는 그래도 학원에 한번 나갈까 생각중이다. 한, 두 시간 정도라도 가서 정리하고 연구작 조금 해놓으면 마음이 편할 것 같기 때문이다. 또 설날이라고 떡값도 따로 받았기 때문에, 연휴에 무작정 게으름을 피우기도 좀 그렇다. 원장 선생님의 성의에 따라 움직이는 직원이다.
토요일에 학원에서 아동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책 두 권을 빌려왔는데, 그건 내일이나 내일 모래 동안 필요한 내용만 천천히 볼 생각이다. 아동을 훈육하는 방법에 대해서, 기다리는 방법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무언가 주문하거나 요구하거나 부탁할 때, 그걸 받아드리는 시간이 성인보다 더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에서 내가 익숙해지거나 능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여자애랑은 꽤 재미있었다. 말도 잘 통하고 생각도 잘 통하였다. 코드가 크게 엇나갈 정도로 다르지 않아서 좋았다. 어쩌면 서로 조심하면서 대했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지도. 뭐, 안 되면 안 되는 거고. 근데 여태까진 괜찮았던 것 같다. 덕분에 이곳, 저곳에서 전시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기 때문에, 학원에 있으면서 쌓였던 조금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 환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어제 아무튼, 거의 열 두 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을 가졌던 덕분에, 오늘 꽤 멀쩡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지난주까지는 일요일 오후까지 꽤 힘 들었는데, 확실히 잠의 힘이 있는 것 같다. 아마 내일은 숙취 때문에 바보가 될 예정일 테지만, 그건 내일 가봐야 알 것 같고. 실내 자전거를 열심히 타면서 술기운을 날려버릴 생각이다. 또 막간에 고백하자면 실내자전거를 타면서 독서를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무튼, 지금은 2시고, 새벽, 이젠 자버릴 거다. 아무튼, 좋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