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쓰러진 지 열하루가 되어서야 겨우 정리차 가 볼 수가 있었는데 그날 빈 가게는 홀로 아무 말 못 하고 이 구석 저 구석에서 횅한 바람만 베고 누웠더라
우물 속 같은 적막에 회오리치는 슬픈 기억의 몸부림으로
내 속 저 밑바닥 소리는
용수철처럼 튀어 견딜 수 없어, 견딜 수 없어, 더는 견딜 수 없어 괜스레 가지 않아도 될 화장실을 가는데 뒤따르는 복도는 더 울먹이며 평펑펑 영문도 모른 채 따라 울더라 이제 당신과 올 수도 없고 오지 않을 곳이 되고야 만 여기서 이야기하고, 웃고 때마다 밥 먹고, 때론 싸우고, 어쩌다 돈으로 고민하고 돈으로 다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