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책을 읽고 반성하고 싶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게 모르게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좁아질 수도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든다. 내 생각을 주장하기 이전에 타인의 행동과 발언을 한번 더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삶에서 일에서 경험이 축적되어 가면서 내가 습득하고 배워온 행동 패턴이 옳다고만 판단하기 쉽다. 그렇게 그 또래의 기성세대가 되어갈 확률이 높다.
연륜이 있다는 말보다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이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배울 점은 있으며, 존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점에서 책은 세상을 달리 보게 해 준다. 내가 옳다고 믿었던 어떤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고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해 준다.
나는 그래서 책이 좋고, 눈동자는 계속해서 글자를 따라 내려간다.
책을 통해 인생의 길을 묻는다. 책을 읽으며 조금 더 성숙한 스스로를 만들어 간다.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삶의변화를이끄는한마디
#라브뤼예르의말
인상깊은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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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가득한, 사람들의 갖가지 볼품없는 성격을 견뎌내지 못하는 것도 그리 좋은 성격은 아니다. 교제에는 여러모로 품이 들기 마련이니까.
타인을 나에게 적응시키는 것보다 내가 타인에게 적응하는 편이 훨씬 더 유익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 그것으로 충분하다. 꿈을 꾸든 깨어 있든, 그들과 대화를 나누든 나누지 않든, 그들의 일을 생각하든 관계가 없는 것을 생각하든, 모든 일이 그들 곁에 있으면 다 똑같은 것이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듯이, 영원히 사랑하리라 결심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사람에게는 영원히 울고 영원히 사랑할 만한 힘이 없다.
행복해지기 전에 웃어야 한다. 웃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명한 사람은 남에게 좌우되지 않고, 타인을 지배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다만 자기 이성에 의해서만 영원히 지배받기를 바란다.
어떤 위대한 감정, 숭고한 행위는 재치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천성의 선량함에서 비롯된다.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은 자기 의무를 실천하는 일, 그 자체로 기쁨을 느낀다. 그에 따르는 칭찬이나 감사, 존경에는 무관심하다.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가진 거액의 돈을 부러워하지 말자. 그들은 그 부를 소유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고, 그 대가는 우리가 치르기엔 너무나 크다.
그들은 부를 소유하기 위해 자신의 건강과 편안함, 명예와 양심을 대가로 치렀다. 이는 너무도 비싼 대가인데, 사실 그런 비싼 값을 치르고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란 게 세상엔 별로없다.
바보는 책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한다. 평범한 사람은 책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사람은 책의 일부밖에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책이 당신에게 고귀하고 용감한 감정을 불어넣어준다면, 작품을 판단하기 위한 다른 기준을 찾지 말라. 그것이 바로 대가의 손에서 빚어진 훌륭한 작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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