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관통하는 말의 뼈는 가장 큰 약국이자 상처라고 한다. 목구멍 넣어 입에서 나오는 두터운 뼈로 어깨를 내려치고 다음 차례는 뼈를 갈판에 갈아 상처에 덧댄다
괜찮다네,
두어 대 맞을 때쯤 구토가 나왔어. 화장실로 달려가지 못할 만큼 다리가 아픈 탓에 꾸렁내가 진동하는 말의 찌꺼기는 입을 꾹 닫아 신물만 내뱉곤 다시 질겅질겅 씹어 삼켰어. 상처에 닿으면 속은 더 더부룩할 테니까
약국에 갔더니 문 앞에 매달린 매미를 줬어. 여름도 아닌데 말이야. 그거 먹고 쨍쨍 울라고 하대. 몇 년을 땅에 박힌 증상을 알고 준 것 같아. 이제 나오래, 가슴을 흔들고 배를 떨면서 울어보래
울지 않으려고 해
매미가 아닌 것 같아
두더지의 주둥이를 먹을래 얕게 박힌 고구마나 감자를 캐 먹더라도 가끔 머리를 박아 발견하는 뿌리를 먹는 게
어쩌면 그게 더